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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젬픽·위고비' 복용 당뇨환자, 신장 질환 위험 24% ↓[헬스노트]

페르코비치 워싱턴大 연구진, 제2형 당뇨병·신장 질환자 3533명 분석
심혈관 질환 발병률 18%↓, 사망 위험 20%↓

(서울=뉴스1) 김규빈 기자 | 2024-06-03 06:00 송고 | 2024-06-03 07:51 최종수정
© News1 윤주희 디자이너
© News1 윤주희 디자이너

제2형 당뇨병과 만성 신장질환을 앓는 환자가 세마글루타이드를 투약하면 신장병, 심혈관 질환 등 합병증이 발병할 위험이 낮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세마글루타이드 성분은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GLP-1) 유사체 작용제 계열 약으로, 체중이 감소하고 혈당을 조절하는 효과가 있다. 현재 글로벌 제약사 노보 노디스크가 동일한 성분으로 용량만 달리해 당뇨약 '오젬픽'과 비만약 '위고비'로 판매 중이다. 
3일 뉴잉글랜드 의학 저널(The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에 따르면 블라도 페르코비치 워싱턴 의과대학교 신장학과 연구진은 지난 2019년 6월부터 2021년 5월까지 제2형 당뇨병 및 만성 신장 질환자 3533명의 세마글루타이드 투여 여부, 심혈관 질환 발병 여부, 사망률 등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참가자 중 1767명에게는 매주 1.0mg의 세마글루타이드를 투여했다. 나머지 절반은 위약을 투여받았다. 연구진은 약 3년 반 동안 임상시험을 진행했다.

그 결과 세마글루타이드 투여군은 신장 기능의 절반 이상을 잃거나, 투석 또는 신장 이식이 필요한 것과 같은 신장 질환 발병 가능성이 24%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세마글루타이드 투여군에서는 331건, 위약 투여군에서는 410건이 발생했다.
추가 연구결과 세마글루타이드 투여군은 위약 투여군에 비해 주요 심혈관 질환 발병률이 18%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망 위험 또한 20% 낮았다.

연구진은 세마글루타이드를 투약하면 인슐린 저항성을 극복하고, 세포질 수준에서 인슐린 기능과 포도당 물질 대사를 개량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혈관 내 염증이 생기는 것을 예방하고 심장, 뇌, 신장 등 장기로 가는 혈류를 개선한다고 덧붙였다.

연구진은 "이번 임상시험은 GLP-1 수용체 작용체가 신장을 보호하고 주요 신장 병을 어떻게 예방하는지를 보여주는 첫 번째 임상시험"이라며 "이 결과를 바탕으로 당뇨병성 신장 질환 환자에게 권장되는 치료법으로 세마글루타이드를 의약품 라벨과 가이드라인에 포함시킬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인 '뉴잉글랜드 의학 저널' 5월호에 게재됐다.


rn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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