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땅은 '플라스틱 섬'…'버려진 것들의 섬'이 던진 질문 [황덕현의 기후 한 편]
케빈 코스트너 주연의 영화 '워터월드'는 빙하가 녹아 육지가 사라진 미래를 그렸다. 사람들은 바다 위에 떠다니는 구조물에서 살고, 마지막 남은 땅을 찾아 헤맨다. 당시엔 과한 '종말의 상상'처럼 보였지만, 해수면의 상승 가속과 해양 오염이 현실이 된 지금은 마냥 허황한 이야기로만 보이지 않는다.이탈리아 영화 '버려진 것들의 섬'(Wasted)은 그 상상을 더 좁고 날카롭게 밀어붙인다. 영화는 땅을 모두 잃은 바다 한가운데를 배경으로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