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칼럼
콜드월렛도 완벽하지 않다…'키 보관' 넘어 '서명 통제' 물어야

콜드월렛도 완벽하지 않다…'키 보관' 넘어 '서명 통제' 물어야

가상자산 보안에서 콜드월렛은 오랫동안 가장 안전한 금고로 여겨져 왔다. 인터넷과 분리된 장치에 개인키를 보관하면 외부 해킹으로부터 자산을 보호할 수 있다는 믿음 때문이다. 그러나 최근 캐나다 보안기업 코인카이트가 제작한 비트코인 하드웨어 지갑 ‘콜드카드(COLDCARD)’의 보안 사고는 콜드월렛 역시 완전한 해답이 아니라는 사실을 보여줬다.코인카이트가 공개한 보안 공지에 따르면 일부 제품의 특정 펌웨어에서 지갑 생성에 사용되는 난수의 무작위성이
참교육, 정의를 세우는 마지막 울림

참교육, 정의를 세우는 마지막 울림

요즘 전화기를 열면 재미있는 넷플릭스 드라마 '참교육' 동영상이 눈에 들어온다. 무술의 고수(?)로 보이는 교사가 세상의 악에 맞서 싸우는 듯이 범죄자들을 마구 두들겨 패고, 흔히 일진이라 불리는 학생들을 참교육이라는 명목으로 때려서 가르친다. 교권보호국이라는 새로운 형식의 가상 기관을 만들어 많은 학생으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으며, 착한 학생들이나 왕따를 당하던 학생, 학부모로부터 갑질을 당하던 교사 등이 모두 공감하고 있다.넷플릭스 '참교육'
반도체 광풍, 그 후 도시의 질문

반도체 광풍, 그 후 도시의 질문

공장을 넘어, 문화와 인재의 생태계를 설계하자반도체 대전환은 대한민국 산업사에 드문 기회를 열고 있다. 수출과 기업 실적, 시가총액, 투자와 고용, 세수 기대에 이르기까지 반도체는 국가경제 전반을 흔드는 핵심축으로 떠올랐다. 가히 반도체 열풍이라 부를 만하다.AI 시대가 본격화되면서 국가 산업지도도 빠르게 다시 그려지고 있다. 용인, 이천, 청주, 화성, 평택, 천안, 광주 등 이미 반도체 공장이 있거나 신·증설되는 지역들은 이제 한 기업의 입
'결연한 표정' 몬테레이 입성한 대표팀…팬들 100여명 몰려 환영

'결연한 표정' 몬테레이 입성한 대표팀…팬들 100여명 몰려 환영

홍명보호가 결연한 표정으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최종전이 펼쳐지는 멕시코 몬테레이에 입성했다.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1일 오후(현지시간) 멕시코 몬테레이의 한 호텔에 여정을 풀었다.한국 대표팀은 이날 오전 베이스캠프가 있는 과달라하라에서 훈련을 진행한 뒤 전세기로 약 1시간 30분을 이동, 남아프리카공화국과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치르는 몬테레이에 도착했다.이번 월드컵 기간 중 홍명보호의 첫
올림픽공원의 2030 외침에서 민주주의의 희망을 보다

올림픽공원의 2030 외침에서 민주주의의 희망을 보다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근간이 송두리째 흔들리고 있다. 지난 3일 치러진 지방선거에서 목격한 참상은 과연 이 나라가 세계가 부러워하던 IT 강국이자 선진 민주 국가가 맞는지 눈을 의심케 했다. 대낮에 투표용지가 모자라 주권자의 발길을 돌려세우고, 개표 숫자가 멋대로 뒤바뀌는 어처구니없는 선거 부실이 전국에서 속출했다.민주주의 근간 훼손…3·15 부정선거, 6·10 항쟁 떠오르게 해과거의 역사가 겹치는 것은 필연적이다. 투표 결과가 잘못 기입돼 10
골프장 규제의 함정, 법 넘어선 시행령 정당한가

골프장 규제의 함정, 법 넘어선 시행령 정당한가

입법부가 법률로 규제의 구체적 내용을 직접 규율하지 않고 세부 사항은 시행령이나 시행규칙 등 하위 법령에 유보하는 방식인 '위임입법'은 현대 법치국가에서 행정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필수적 수단이다.이는 과학기술행정, 환경행정 등 현대 사회의 다변화된 행정 수요에 기민하게 대응할 수 있게 한다. 그뿐만 아니라 급변하는 경제적 조건과 고도의 전문성이 요구되는 영역에서 정책적 유연성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제도적 효용성을 지닌다. 입법부가 기술적
6·3지방선거, '표심'을 움직이는 말의 품격

6·3지방선거, '표심'을 움직이는 말의 품격

온 나라가 선거의 열기로 뜨겁다. 가는 곳마다 현수막이 지천으로 널려 있고, 선거 방송 차들은 갖은 미사여구(美辭麗句)를 동원해 사람의 마음을 현혹하고 있다. 선거철만 되면 우리 사회의 언어 생태계는 그 어느 때보다 역동적으로 변한다. 거리마다 나부끼는 현수막, 미디어를 채우는 정치인들의 발언 속에는 사회를 움직이는 핵심 언어들이 압축돼 있다.선거에 참여해 본 필자도 이런 것이 많은 오류를 범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한국어 교육과 언어학을
'통합돌봄'의 보이지 않는 공백…도서·산간과 구강 노쇠

'통합돌봄'의 보이지 않는 공백…도서·산간과 구강 노쇠

초고령사회로 진입한 지금, 한국 사회는 '얼마나 오래 사는가'가 아니라 '어떻게 살아가는가'라는 질문 앞에 서 있다. 그 해답으로 제시된 것이 바로 지난 3월 27일 시행된 '통합돌봄'이다. 의료, 요양, 돌봄, 주거를 통합해 익숙한 곳에서 편안하게 나이 들고 삶을 마무리할 수 있도록 하는 이 제도는 초고령사회에 대한 국가적 대응이다. 그러나 역설적으로 이름부터 '돌봄통합'인지 '통합돌봄'인지조차 정리되지 않은 현실은, 제도의 미완성을 상징적으
광란의 주식 상승장, 마지막 희생자는 청년이다

광란의 주식 상승장, 마지막 희생자는 청년이다

증시가 지난 15일 장중 역대 첫 8000포인트를 찍더니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 화려한 숫자의 주식 불장은 결국 '지옥으로 가는 길에 깔린 레드카펫'일 가능성이 높다. 더구나 코스피가 연일 고점을 경신하며 낙관론이 팽배하던 시장에 대통령실 주요 인사가 찬물까지 끼얹었다. 인공지능(AI)과 반도체 산업 호황으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올해 영업이익이 수백조 원으로 예상되자 지난 11일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이 '국민배당금' 제도를 불쑥 꺼
AI시대, '문제 해결'보다 '문제 인지' 능력이 국가 경쟁력

AI시대, '문제 해결'보다 '문제 인지' 능력이 국가 경쟁력

"낡은 세상은 죽어가고, 새로운 세상은 태어나려고 몸부림치고 있다. 지금은 괴물들의 시대다."이탈리아의 철학자이자 정치인인 안토니오 그람시가 남긴 이 강렬한 문장은 오늘날 챗GPT가 열어젖힌 인공지능(AI) 광풍 속에서 표류하는 현대인의 불안을 날카롭게 관통한다. 그람시는 이탈리아 파시스트 정권에 의해 투옥된 절망적인 상황 속에서도 자신의 '감옥 노트'에 이 글을 적어 내려갔다.그는 당시 자본주의와 제국주의라는 죽어가는 낡은 질서가 자기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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