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통의 전화로 시작된 혁신…고혈압 초기 치료 패러다임 비꾼 '이 약'[약전약후]
"고혈압 초기 치료부터 여러 성분을 저용량으로 병용하면 부작용을 줄이면서 더 안정적인 혈압 조절이 가능하지 않을까?"2017년 여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유럽심장학회(ESC)에 참석 중이던 동국의대 심장내과 이무용 교수는 고혈압 치료의 새로운 방향을 고민했다.당시 대부분의 치료는 단일제 고용량 투여로 시작해 단계적으로 약을 추가하는 방식이었다. 그는 치료 초기부터 여러 성분을 저용량으로 병용하는 접근이 더 안전하고 효과적일 수 있다고 판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