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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쿠라 "천재일우 기회"…김병준 "가뭄 끝 단비 이상 반가워"

尹대통령 방일 계기 개최된 '한일 비즈니스라운드 테이블' 참석
'한일·일한 미래 파트너십 기금' 통해 "양국 긴밀화에 더 기여"

(도쿄=뉴스1) 조소영 기자, 나연준 기자, 김종윤 기자 | 2023-03-17 14:38 송고
김병준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직무대행(왼쪽)과 도쿠라 마사카즈 일본경제단체연합회 회장이 16일 일본 도쿄 경단련회관에서 '한일 미래파트너십 선언'을 하고 있다. (전경련 제공) 2023.3.16/뉴스1
김병준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직무대행(왼쪽)과 도쿠라 마사카즈 일본경제단체연합회 회장이 16일 일본 도쿄 경단련회관에서 '한일 미래파트너십 선언'을 하고 있다. (전경련 제공) 2023.3.16/뉴스1

한일 경제단체연합회 회장인 김병준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회장 직무대행과 도쿠라 마사카즈 일본경제단체연합회(게이단렌) 회장은 17일 '한일 비즈니스라운드 테이블'에서 활발한 경제 교류를 통해 양국 관계 개선에 지속 기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도쿠라 회장은 이날 오후 일본 도쿄 소재 게이단렌(경단련) 회관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방일(訪日) 계기로 개최된 '한일 비즈니스라운드 테이블'에서 인사말을 통해 윤 대통령의 강제동원(징용) 문제 해결을 위한 결단을 높이 평가했다.

그는 "일한 정부 간 이런 '천재일우의 기회'를 미래지향적인 일한 관계 구축을 위한 확고한 것으로 만들기 위해, 게이단렌과 전경련 사이에선 양국 간 경제 교류를 한층 더 강화하기 위한 다양한 검토를 해왔다"고 밝혔다.

도쿠라 회장은 그러면서 전날(16일) 김 회장과 함께 발표한 '한일·일한 미래 파트너십 기금' 창설에 대해 거론했다.

그는 "경단련과 전경련이 공동 개최하는 이번 일한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은 미래지향적인 일한관계 구축을 확고히 하기 위한 중요한 첫걸음"이라며 "앞으로 게이단렌과 전경련은 기금을 통한 활동이나 일한 경제계에 의한 재계회의 개최 등을 통해 양국 경제관계 다양화와 긴밀화를 위해 더 기여해 나가고 싶다"고 했다.

김 회장 또한 양국 협력의 필요성이 어느 때보다 필요했던 절박한 글로벌 정세 속에서 한일 간 합의가 나왔다면서 "양국 경제계에 있어, 오랜 가뭄 끝에 단비 이상으로 매우 반가운 소식"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제 한일 관계가 정상화된 만큼 양국 경제계는 상호 투자 확대를 비롯 자원 무기화에 대해 공동 대응, 글로벌 공급망 구축 과정 협력, 한일 간 인적 교류 정상화, 제3국 공동 진출 확대, 신산업 분야 협력 등 다양한 분야에서 경제 교류를 본격적으로 확대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어 "기금을 활용해 글로벌 공급망 불안, 저출산·고령화, 신산업의 발굴 등 양국이 당면한 공동 현안 연구와 대학생 등 미래 세대 교류 지원을 적극적으로 해나갈 예정"이라며 "한국과 일본의 미래를 위해 양국 경제계가 기여할 수 있게 된 점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cho1175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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