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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재학 KIA 단장 "이범호 선임, 경력·나이·출신 전혀 고려 안해"[인터뷰]

KIA, 이범호 타격코치 승격…"현 상황 감독 맡을 최적임자라 판단"
"높은 로열티, 리더십도 높은 평가…선수들 믿고 따를 수 있을 것"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2024-02-13 11:19 송고 | 2024-02-13 13:54 최종수정
이범호 KIA 타이거즈 신임 감독. /뉴스1 DB © News1 한산 기자
이범호 KIA 타이거즈 신임 감독. /뉴스1 DB © News1 한산 기자

"현 상황에서 누가 적임자일 것인지만 고려했다."

심재학 KIA 타이거즈 단장이 이범호 신임 감독을 선임한 배경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초보 감독에 어린 나이, 학연과 지연 등 외부적인 요인은 배제한 채 감독 자체로의 역량과 리더십만을 판단했다는 설명이다.

KIA는 13일 "팀의 제11대 감독으로 이범호 1군 타격코치를 선임했다"고 밝혔다. 계약 기간은 2년이며 계약 금액은 총 9억원(계약금 3억원, 연봉 3억원)이다.

심 단장은 발표 직후 뉴스1과의 통화에서 "개막전까지 40일가량 남은 상황이었기에 감독 선임이 통상적인 과정은 아니었다"면서 "그래도 신중하고도 빠르게, 어렵지만 최선의 선택을 하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KIA의 이번 새 감독 인선 작업은 전혀 예상치 못한 일이었다.

1년의 계약 기간이 남아있던 전임 김종국 감독 체제로 스프링캠프 계획까지 마친 상황이었는데, 김 전 감독이 불미스러운 일로 검찰 수사를 받는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해임이 불가피했다.

지난달 29일 김 전 감독과의 계약 해지를 발표한 KIA는 빠르게 감독 인선 작업에 돌입했다. 폭넓게 후보군을 꾸리고, 면접 대상이 되는 최종 후보를 선정하고, 최종 한 명을 선택한 뒤 구단의 승인을 받는 데까지 걸린 시간은 불과 보름이었다.

이 과정에서 많은 인물들이 하마평에 올랐다. 우승 경력이 있는 '야인' 사령탑을 비롯해 현역 시절 팀 내 '레전드'였던 인물, 내부 승격 등 여러 이야기가 오갔다.

심재학 KIA 타이거즈 단장. /뉴스1 DB © News1 김진환 기자
심재학 KIA 타이거즈 단장. /뉴스1 DB © News1 김진환 기자

최종 선택은 이범호 타격코치였다.

심 단장은 "선수들과의 케미스트리, 코칭스태프와의 관계를 고려해야했고, 당장 팀 분위기를 추스르고 팀 방향성을 맞춰 갈 수 있는 적임자라고 판단했다"면서 "'초보감독이다, 나이가 적다, 학교나 지역이 어디다' 등 외부 요인은 전혀 고려 대상이 아니었다"고 말했다.

특히 새 시즌 '우승후보' 전력으로 꼽히는 팀을 '초보 감독'이 이끄는 것 또한 크게 개의치 않았다고 했다.

심 단장은 "초보 감독이라고 해서 성적을 못 낸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면서 "물론 경험이 있겠지만 현재 상황은 선수들이 얼마나 자기 야구를 펼칠 수 있게 만들어주는지가 더 중요하다"고 했다.

이범호 KIA 타이거즈 신임 감독. /뉴스1 DB © News1 한산 기자
이범호 KIA 타이거즈 신임 감독. /뉴스1 DB © News1 한산 기자

1981년생의 '리그 최연소' 감독인 것에 대해서도 "감독 직을 수행하는 데 나이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면서 "두산을 봐도 감독(이승엽)과 수석코치(박흥식)가 사제 관계 아닌가"라고 했다.

이에 따라 현 수석코치인 진갑용 코치를 비롯해 코칭스태프에는 변화가 없을 예정이다. 다만 이범호 코치의 자리였던 1군 타격코치는 새로운 인물을 물색할 전망이다.

심 단장은 "이범호 감독은 코치 시절에도 팀 내 평판이 좋았다. 특히 로열티가 강하고, 리더십이 강한 인물로 굳어져 있었다"면서 "현 상황에서 최선의 역할을 해줄 것이고, 선수들도 믿고 따를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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