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파원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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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중국에 파견된 <뉴스1> 특파원들이 현지에서 생활하면서 보고 느낀 점을 자신만의 시선으로 담아 전해드립니다. 해외 언론의 일상적 보도로는 접하기 힘든, 삶이 묻어 있는 칼럼을 만나보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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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일 싸움에 어부지리 같은 건 없다

중·일 싸움에 어부지리 같은 건 없다

지난 7월 어느 날 한국인 지인과 택시를 탔을 때의 일이다. 평소 중국 택시에서는 택시 기사와 '스몰 톡'을 할 일이 거의 없는데, 이날 기사는 한국어로 대화를 나누던 우리에게 대뜸 "어느 나라 사람이냐" 물어 왔다. "한국인"이라고 짧게 답하자 그는 "만약 일본인이었다면 택시에 태우지 않았을 것"이라고 했다.당시는 이랬다. 중국 인민의 항일전쟁 및 세계 반파시스트전쟁(2차대전) 승리 80주년 행사(9월 3일)를 앞두고 중국 내에서 애국심을 고
넷플릭스 화제작이 일깨우는 '핵 위협'

넷플릭스 화제작이 일깨우는 '핵 위협'

넷플릭스 개봉작 '하우스 오브 다이너마이트'(A House of Dynamite)는 미국 3대 도시 중 하나인 시카고에 핵미사일이 떨어지는 시나리오를 다룬 작품이다.발사국이 명확히 특정되지 않은 채 북한, 러시아, 중국 중 한 국가가 의심되는 동북아 지역 어디선가 발사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포착으로 영화는 시작된다. 초속 6km의 속도로 맹렬하게 날아오는 미사일이 미 본토를 타격하기까지 시간은 고작 20여분 남짓. 적국의 선제적 핵 공격
노재헌 주중대사 부임에 부쳐

노재헌 주중대사 부임에 부쳐

지난 20일 중국 상하이총영사관에서 열린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의 주중 한국대사관 국정감사장.인요한 국민의힘 의원은 노재헌 신임 주중대사를 향해 "이재명 정부에서 가장 잘 된 인사라 생각한다"고 말했고, 김준형 조국혁신당 의원도 "4강 대사 중 가장 잘 한 인사"라고 평가했다.이재명 정부는 첫 주중대사로 노재헌 전 동아시아문화센터 이사장을 지명했다. 그간 주중대사는 대통령의 '측근'이나 여권 실세 정치인이 주로 발탁됐었던 데 비춰 '깜짝 인사'로
트럼프 2기 국정 동력 가를 '조지아의 선택'

트럼프 2기 국정 동력 가를 '조지아의 선택'

"공화당은 2024년 대통령 선거 이후 우리가 이룬 위대한 성과를 보여주기 위해 '중간선거 전당대회'(Midterm Convention)를 열 것이다."지난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내년 11월 중간선거 전에 전당대회를 열겠다는 글을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연달아 올렸다.미국 전당대회는 본래 4년마다 치러지는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공화당과 민주당이 자신들의 대선 후보를 지명하는 행사다.미 정치 역사에서 흔치 않은 중간선거 전당대회를 개최하
'中'자만 나와도…맹목적 혐중, 이대로 괜찮을까

'中'자만 나와도…맹목적 혐중, 이대로 괜찮을까

가깝게 지내는 한 중국인 지인은 최근 한국 기업 등과 업무 협의를 위해 한국 출장길에 올랐다. 을지로 인근에 숙소를 잡은 이 지인은 한국에 도착한 지 몇 시간 만에 "택시 탔을 때나 상점을 방문했을 때 표정이 좋은 사람이 단 한명도 없었다"며 "한국에서 혐중 정서가 이렇게나 심각했느냐"고 전했다.이 얘기가 나온 후 채팅방에는 왠지 모를 어색함이 흘렀다. 구체적인 언급은 하지 않았으나 한국 내 혐중 정서를 사전에 인지하고 한국을 방문해 이를 체감
이래도 '트럼프가 옳았다' 외칠 건가

이래도 '트럼프가 옳았다' 외칠 건가

'트럼프가 모든 것에 있어 옳았다.'(Trump was right about everything)소위 '마가'(MAGA·Make America Great Again)로 불리는 지지자들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나 커뮤니티에는 '트럼프가 옳았다'라는 문구가 꽤 자주 게시된다. 관세, 이민정책 등 논란이 많은 정책에 대한 마가의 무조건적인 지지를 담고 있다.처음에는 '트럼프가 옳았다'가 쓰이다 어느 순간부터 '트럼프가 모든 것에 있어 옳았다'로
80주년 열병식을 대하는 중국인들의 자세

80주년 열병식을 대하는 중국인들의 자세

최근 베이징은 내달 3일 열리는 항일전쟁 및 세계 반파시스트 전쟁(2차 대전) 승리 80주년 기념 행사 준비에 한창이다. 중국 당국이 사상 최대 규모로 개최한다고 공언한 만큼, 곳곳에서는 긴장감마저 감돈다.중국 당국은 일찍이 이번 전승절 80주년 기념 열병식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사열을 하고 연설을 한다는 사실을 공개하며 기대감을 키웠다. 첨예해지는 미중 간 전략 경쟁에서 중국이 가진 군사적 야심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여기에 김정은 북한
워싱턴DC 비상사태 선포와 민주당의 위기

워싱턴DC 비상사태 선포와 민주당의 위기

미국의 수도, 세계 정치의 심장부로 불리는 '워싱턴 DC'가 치안 문제로 비상사태를 선포할 정도로 심각한 상태일까. 다른 사람은 몰라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1일 백악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비극적인 비상사태"라면서 향후 30일간 워싱턴 DC 경찰을 연방 정부 지휘하에 두고 치안 작전을 실시하겠다고 선언했다.트럼프는 "워싱턴 DC의 법과 질서, 공공 안전을 위해서"라고 했지만, 이번 조치가 단순히
中 기술굴기 이끈 '인재양성'도 놀랍다

中 기술굴기 이끈 '인재양성'도 놀랍다

"포닥(박사후 연구원)을 마치고 (대학 강단) 문을 두드렸을 때 양자 분야에 대해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당시 이 분야에 관심이 많았던 중국에서 투자를 많이 하면서 칭화대로 오게 됐습니다."양자컴퓨터 분야 세계적 권위자인 김기환 칭화대 물리학과 교수는 최근 중국에서 열린 한 세미나에서 이같이 말했다. 서울대, 인스부르크대, 메릴랜드대를 거친 그는 2011년부터 칭화대 교수로 재직해왔다. 김 교수의 언급은 중국이 꽤 오래 전부터 다
시간마저 트럼프의 편이어서야 되겠나

시간마저 트럼프의 편이어서야 되겠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상호관세 발효 시점을 8월 1일로 재차 유예한 가운데, 최근 합의했다고 하는 국가들을 보면 많은 의문 부호가 뒤따른다.15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인도네시아와 무역 합의를 이뤘다고 밝혔다.트럼프가 밝힌 내용을 보면 인도네시아는 미국의 에너지 150억 달러(약 21조 원), 농산물 45억 달러(약 6.2조 원), 보잉 제트기 50대 등을 구매하기로 했다. 여기에 인도네시아의 농수산물 완전 개방, 미국 상품의 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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