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호제의 먹거리 이야기
전호제의 먹거리 이야기
전호제 셰프는 성균관대 졸업 후 경주호텔학교에서 한식을 전공한 뒤, 세계 3대 요리학교 중 최고의 요리학교로 '요리계의 하버드'라고 불리는 뉴욕 CIA(The Culinary Institute of America)에서 서양요리를 공부했다. 뉴욕의 미슐랭 투스타 레스토랑을 거쳐, '닐모리동동', '몽상드애월'을 기획하고 총괄 운영했다. 현재 HMR 전문 브랜드 띵쿡의 '푸드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활동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전호제의 먹거리 이야기

이란에서 온 건강곡식 '호라산 밀'

지금이야 전쟁으로 우리의 시선이 석유에만 꽂혀 있지만 이란은 세계적인 밀 품종의 원산지다. 이란 동부와 아프가니스탄, 튀르키예까지 걸친 호라산 지역에서 재배되던 밀은 이집트 유적 발굴 도중 발견되면서 새로운 상품명인 '카무트'라는 이름도 얻었다.카무트라는 미국 회사의 상표로 널리 알려졌지만 여전히 '호라산 밀'(Khorasan Wheat)로 불린다. 우리나라에서 재배돼도 호라산밀이라는 표기가 유지된다. 호라산은 페르시아말로 '해가 뜨는 곳'이라
지금이야 전쟁으로 우리의 시선이 석유에만 꽂혀 있지만 이란은 세계적인 밀 품종의 원산지다. 이란 동부와 아프가니스탄, 튀르키예까지 걸친 호라산 지역에서 재배되던 밀은 이집트 유적 발굴 도중 발견되면서 새로운 상품명인 '카무트'라는 이름도 얻었다.카무트라는 미국 회사의 상표로 널리 알려졌지만 여전히 '호라산 밀'(Khorasan Wheat)로 불린다. 우리나라에서 재배돼도 호라산밀이라는 표기가 유지된다. 호라산은 페르시아말로 '해가 뜨는 곳'이라

극한 생존의 아이콘 '병아리콩'

달 탐사를 위해 우주로 나섰던 아르테미스 2호가 지구로 돌아오면서 우주농업에 대한 연구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가상의 달 토양에서 이뤄진 발아 실험의 대상은 병아리콩이었다.공기가 없는 환경에서 매우 날카롭고 뾰족한 달 토양과 같은 환경에서도 병아리콩이 뿌리를 내렸다. 실제 달 토양에는 중금속이 많이 포함돼 있어 병아리콩을 안전하게 섭취할 수 있는지 아직 미지수라고 한다.화성에서 감자를 키워 내는 영화가 있었지만, 현실성 있는
달 탐사를 위해 우주로 나섰던 아르테미스 2호가 지구로 돌아오면서 우주농업에 대한 연구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가상의 달 토양에서 이뤄진 발아 실험의 대상은 병아리콩이었다.공기가 없는 환경에서 매우 날카롭고 뾰족한 달 토양과 같은 환경에서도 병아리콩이 뿌리를 내렸다. 실제 달 토양에는 중금속이 많이 포함돼 있어 병아리콩을 안전하게 섭취할 수 있는지 아직 미지수라고 한다.화성에서 감자를 키워 내는 영화가 있었지만, 현실성 있는

오렌지와 절약 챌린지

지난주 신문에서 우리나라의 엥겔지수가 30%를 넘었다는 기사를 접했다. 가계 지출에서 식료품이 차지하는 비율이 엥겔지수이니 식재료 가격이 오르면 지수도 동반 상승을 하게 된다. 올해부터 갑자기 시작된 현상은 아니지만 이러한 식료품 가격 상승은 하나의 흐름으로 이어지지 않을까 싶다.2026년의 또 다른 변화는 관세로 인한 가격 인하 효과다. 예전에 40%에 달하던 미국산 오렌지 관세는 올해부터 0%로 낮아졌다. 이에 따라 시장에 가 보면 미국산
지난주 신문에서 우리나라의 엥겔지수가 30%를 넘었다는 기사를 접했다. 가계 지출에서 식료품이 차지하는 비율이 엥겔지수이니 식재료 가격이 오르면 지수도 동반 상승을 하게 된다. 올해부터 갑자기 시작된 현상은 아니지만 이러한 식료품 가격 상승은 하나의 흐름으로 이어지지 않을까 싶다.2026년의 또 다른 변화는 관세로 인한 가격 인하 효과다. 예전에 40%에 달하던 미국산 오렌지 관세는 올해부터 0%로 낮아졌다. 이에 따라 시장에 가 보면 미국산

쉘 위 토마토?

봄바람이 불면 왠지 새콤한 음식이 당긴다. 주말에 딸과 함께 청계천 길을 걸었다. 슬슬 허기를 느껴 딤섬집을 검색하다가 우연히 우육면 집에 들어갔다. 메뉴 중에 토마토 우육면을 보고 덜컥 시켜봤다. 토마토의 새콤한 맛과 신선함이 고기국물과 꽤 잘 어울렸다.우리가 그다지 즐기지 않았지만 토마토를 넣은 중식 요리는 꽤 많다. 계란볶음에 토마토를 넣은 음식은 중국에서 사랑받는 요리법이다. 볶은 면과 밥에도 토마토를 넣는 요리법도 SNS에서 많이 공유
봄바람이 불면 왠지 새콤한 음식이 당긴다. 주말에 딸과 함께 청계천 길을 걸었다. 슬슬 허기를 느껴 딤섬집을 검색하다가 우연히 우육면 집에 들어갔다. 메뉴 중에 토마토 우육면을 보고 덜컥 시켜봤다. 토마토의 새콤한 맛과 신선함이 고기국물과 꽤 잘 어울렸다.우리가 그다지 즐기지 않았지만 토마토를 넣은 중식 요리는 꽤 많다. 계란볶음에 토마토를 넣은 음식은 중국에서 사랑받는 요리법이다. 볶은 면과 밥에도 토마토를 넣는 요리법도 SNS에서 많이 공유

여유로운 향기를 주는 '시소'

한국이 한창 겨울 추위가 심하던 2월 초였지만 일본에선 봄이 먼저 오는 것 같았다. 얇은 점퍼만 입고도 걸어 다니기 좋아서 야외 테이블에서 하는 식사도 즐거운 경험이었다.그것도 잠시의 호사였는지 다시 눈발이 날려 점퍼 지퍼를 목까지 올리고 건물 안 전자상가로 들어가 몸을 녹였다. 마침 퇴근길 시민들이 많이 모여 있는 전자상가 지하에는 다양한 음식점이 모여 있었다. 빈자리가 없어 보이는 이자카야에 간신히 후미진 자리를 잡을 수 있었다. 예정에 없
한국이 한창 겨울 추위가 심하던 2월 초였지만 일본에선 봄이 먼저 오는 것 같았다. 얇은 점퍼만 입고도 걸어 다니기 좋아서 야외 테이블에서 하는 식사도 즐거운 경험이었다.그것도 잠시의 호사였는지 다시 눈발이 날려 점퍼 지퍼를 목까지 올리고 건물 안 전자상가로 들어가 몸을 녹였다. 마침 퇴근길 시민들이 많이 모여 있는 전자상가 지하에는 다양한 음식점이 모여 있었다. 빈자리가 없어 보이는 이자카야에 간신히 후미진 자리를 잡을 수 있었다. 예정에 없

계피를 좋아하시나요?

몇 달 전 중동에서 온 손님이 가게로 들어와 메뉴 추천을 해달라고 한 적이 있다. 쌀국수 중에서 무난한, 사태를 삶아 넣은 메뉴를 준비해 드렸다. 식사를 마친 뒤 테이블에 가서 대화를 해보니 입맛에 맞지는 않았다고 솔직히 말씀해 주셨다.그 손님은 고기에 다양한 풍미가 느껴지길 원했던 것 같다. 잡내 안 나게 깔끔하게 삶아낸 고기가 자신에겐 밋밋했다고 했다. 음식점에 일하면 이런 컴플레인트를 보통 서비스 음료를 드리는 것으로 마음을 표현하기도 한
몇 달 전 중동에서 온 손님이 가게로 들어와 메뉴 추천을 해달라고 한 적이 있다. 쌀국수 중에서 무난한, 사태를 삶아 넣은 메뉴를 준비해 드렸다. 식사를 마친 뒤 테이블에 가서 대화를 해보니 입맛에 맞지는 않았다고 솔직히 말씀해 주셨다.그 손님은 고기에 다양한 풍미가 느껴지길 원했던 것 같다. 잡내 안 나게 깔끔하게 삶아낸 고기가 자신에겐 밋밋했다고 했다. 음식점에 일하면 이런 컴플레인트를 보통 서비스 음료를 드리는 것으로 마음을 표현하기도 한

작지만 똘똘한 향신료 '생강'

아마 생강은 일반 가정에서 따로 구입하는 경우는 많지 않은 향신료가 아닐까 싶다. 워낙 소량만 사용되니 김치를 만드는 경우가 아니라면 말이다. 밀키트를 자주 사는 1~2인 가구라면 생강 볼 일은 더더욱 없을 것이다. 한 덩어리 사뒀다가는 몇 개월 후 야채 박스에서 바짝 마른 생강을 발견하는 경험을 할 수도 있다.생강을 직접 사용하지 않아도 그 쓰임새는 많은 음식의 풍미를 위해 필수적이다. 알싸한 향은 육류, 생선의 비린 맛을 잡아 준다. 우리가
아마 생강은 일반 가정에서 따로 구입하는 경우는 많지 않은 향신료가 아닐까 싶다. 워낙 소량만 사용되니 김치를 만드는 경우가 아니라면 말이다. 밀키트를 자주 사는 1~2인 가구라면 생강 볼 일은 더더욱 없을 것이다. 한 덩어리 사뒀다가는 몇 개월 후 야채 박스에서 바짝 마른 생강을 발견하는 경험을 할 수도 있다.생강을 직접 사용하지 않아도 그 쓰임새는 많은 음식의 풍미를 위해 필수적이다. 알싸한 향은 육류, 생선의 비린 맛을 잡아 준다. 우리가

집밥과 구내식당

1월 들어 식당의 점심 매출이 줄어들었다. 마치 코로나 방역 기간을 떠올리게 할 정도였다. 바로 앞 회사에서 구내식당 운영을 시작하면서 매출 감소가 눈에 보였다. 점심 1만 원이 기준선이 된 것 같다. 이 금액이면 구내식당에선 식사와 커피까지 가능하다. 식당을 찾는 손님들이 원하는 방향을 찾아야 했다. 짬을 내어 구내식당의 경쟁력을 알아보기로 했다.구내식당으로 운영으로 줄어든 점심 매출구내식당의 위치는 생각보다 많은 곳에 분포돼 있었다. 형태도
1월 들어 식당의 점심 매출이 줄어들었다. 마치 코로나 방역 기간을 떠올리게 할 정도였다. 바로 앞 회사에서 구내식당 운영을 시작하면서 매출 감소가 눈에 보였다. 점심 1만 원이 기준선이 된 것 같다. 이 금액이면 구내식당에선 식사와 커피까지 가능하다. 식당을 찾는 손님들이 원하는 방향을 찾아야 했다. 짬을 내어 구내식당의 경쟁력을 알아보기로 했다.구내식당으로 운영으로 줄어든 점심 매출구내식당의 위치는 생각보다 많은 곳에 분포돼 있었다. 형태도

귤과 겨울 추억

요즘 길어진 겨울 방학으로 아이가 있는 가정에서는 근심거리가 생겼다고 한다. 보통 2월이면 끝나던 겨울 방학이 3월 초까지 이어지게 됐기 때문이다. 긴 방학으로 집에서 식사를 해결하는 것도 큰 고민거리지 않을까 싶다. 거기다 한창 먹을 나이라 간식거리도 충분히 구입해놔야 할 것 같다.겨울방학 간식을 떠올려보면 귤이 기억에 남아 있다. 날이 추워지면 시장 과일가게엔 하얀 합판으로 만든 박스에 귤이 가득 쌓여 있었다. 그 당시는 겨울에 비닐하우스에
요즘 길어진 겨울 방학으로 아이가 있는 가정에서는 근심거리가 생겼다고 한다. 보통 2월이면 끝나던 겨울 방학이 3월 초까지 이어지게 됐기 때문이다. 긴 방학으로 집에서 식사를 해결하는 것도 큰 고민거리지 않을까 싶다. 거기다 한창 먹을 나이라 간식거리도 충분히 구입해놔야 할 것 같다.겨울방학 간식을 떠올려보면 귤이 기억에 남아 있다. 날이 추워지면 시장 과일가게엔 하얀 합판으로 만든 박스에 귤이 가득 쌓여 있었다. 그 당시는 겨울에 비닐하우스에

자반고등어의 귀환

어릴 적 동네를 돌고 있던 생선장수 아저씨의 목소리가 크게 울리면 시장에 가지 못했던 분들은 하나둘 대문을 열고 나왔다. 고등어, 가자미, 임연수어를 또박또박 읽는 목소리는 걸걸하고 유머러스해서 나도 모르게 따라 했던 기억이 난다.그날은 적어도 이 세 가지 생선 중 하나가 저녁상에 올랐을 것 같다. 그중 고등어는 단연 인기가 많았다. 특히 고등어자반은 비싼 육류 대신 우리에게 좋은 단백질을 제공해 줬다. 아마도 이런 인식 때문일까. 2024년
어릴 적 동네를 돌고 있던 생선장수 아저씨의 목소리가 크게 울리면 시장에 가지 못했던 분들은 하나둘 대문을 열고 나왔다. 고등어, 가자미, 임연수어를 또박또박 읽는 목소리는 걸걸하고 유머러스해서 나도 모르게 따라 했던 기억이 난다.그날은 적어도 이 세 가지 생선 중 하나가 저녁상에 올랐을 것 같다. 그중 고등어는 단연 인기가 많았다. 특히 고등어자반은 비싼 육류 대신 우리에게 좋은 단백질을 제공해 줬다. 아마도 이런 인식 때문일까. 2024년

대표이사/발행인 : 이영섭

|

편집인 : 채원배

|

편집국장 : 김기성

|

주소 : 서울시 종로구 종로 47 (공평동,SC빌딩17층)

|

사업자등록번호 : 101-86-62870

|

고충처리인 : 김성환

|

청소년보호책임자 : 안병길

|

통신판매업신고 : 서울종로 0676호

|

등록일 : 2011. 05. 26

|

제호 : 뉴스1코리아(읽기: 뉴스원코리아)

|

대표 전화 : 02-397-7000

|

대표 이메일 : webmaster@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사용 및 재배포, AI학습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