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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무서워" 시카고 공항서 3개월 몰래 숙식한 남성

(서울=뉴스1) 김서연 기자 | 2021-01-19 09:31 송고
작년 12월23일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오헤어국제공항에서 작별 인사를 하는 여행객. (자료사진) © AFP=뉴스1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오헤어국제공항에서 3개월간 몰래 살았던 남성이 붙잡혔다고 BBC방송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 검찰은 지난 16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을 걱정해 시카고 오헤어국제공항 보안구역에서 3개월간 몰래 숙식했던 아디트야 싱(36)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그는 체포 전 신분 확인을 요청하는 항공사 직원들에게 자신의 배지를 보여줬지만 이는 지난 10월 분실 신고가 접수된 배지였다.

조사에 따르면 싱은 작년 10월19일 로스앤젤레스에서 시카고행 항공편을 타고 공항에 도착했다.

그는 검찰에 직원 배지를 주운 뒤 "코비드(코로나19) 탓에 집에 돌아가는 일이 겁이 나서" 공항에서 살았다고 진술했다고 시카고트리뷴은 보도했다. 다른 승객들한테서 받은 물품 등으로 생활을 이어나갔다.

싱은 로스앤젤레스 교외에서 살았었으며 전과 기록은 없었다. 그가 왜 시카고에 있었는지 이유는 확인되지 않았다.

검찰로부터 사건 개요를 전달받은 일리노이 쿡카운티 법원 수사나 오티즈 판사는 직원도 아니고 승인받지 않은 남성이 작년 10월19일부터 이달 16일까지 공항 보안구역에서 적발되지 않은 채 지냈다는 사실에 충격을 표했다.

싱은 공항 제한구역에 침입한 중범죄 혐의와 경범죄 절도 혐의로 기소됐다. 보석금으로는 1000달러가 책정됐으며, 공항 출입이 금지됐다.

공항을 감독하는 시카고 항공국은 성명을 통해 "이번 사건을 아직 조사 중이긴 하지만, 우리는 이 남성이 공항이나 여행객들한테 위험은 아니었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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