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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전대 컷오프, 김기현·안철수 '양강'…남은 '2자리' 뜨거운 경쟁

선관위, 5일 후보자 자격 기준 심사…1차 변수 작용 가능성
친이준석계의 등판 당권경쟁 변수로…천하람 표심 주목해야

(서울=뉴스1) 이균진 기자, 노선웅 기자 | 2023-02-04 06:00 송고
국민의힘 당권 주자인 김기현(왼쪽), 안철수 의원이 2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각각 당대표 후보 등록을 위해 입장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3.2.2/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국민의힘 당권 주자인 김기현(왼쪽), 안철수 의원이 2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각각 당대표 후보 등록을 위해 입장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3.2.2/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국민의힘 차기 당 대표로 출사표를 던진 9명의 후보가 정해졌다. 김기현·안철수 의원의 양강구도가 자리를 잡은 가운데, 예비경선(컷오프)에서 남은 두 자리를 누가 차지할 지 관심이 집중된다.

4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선거관리위원회는 컷오프 인원을 4명으로 확정했다. 선관위는 5일 공직후보자 자격 기준을 심사한 이후 이후 8~9일 책임당원 여론조사를 실시하고, 10일에는 본경선 진출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 후보로 등록한 후보는 총 9명이다. 원내에서는 김기현·안철수·윤상현·조경태 의원, 원외에서는 강신업 변호사, 김준교 전 자유한국당 최고위원 후보, 윤기만 태평양 건설 대표, 천하람 전남 순천갑 당협위원장,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가 출마했다.

현재 당대표 경선은 김기현·안철수 의원의 양강구도가 굳어졌다는 평가다. 두 후보가 컷오프는 무난히 통과할 것이라는 점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는 상황이다.

실제 국민의힘 지지층을 대상으로 한 최근 여론조사(리얼미터, 1월31일~2월1일, 전국 만 18세 이상 국민의힘 지지층 428명, 표본오차 95% 신뢰수준 ±4.7%p)에 따르면, 안 의원이 43.3%,. 김 의원은 36.0%를 기록했다.
다만 남은 2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이 불가피하다. 여론조사 상으로는 현역 의원인 윤상현·조경태 의원도 컷오프 통과가 힘들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윤 의원은 같은 조사에서 2.8%의 지지율을 기록했고, 조경태 의원은 1.3%로 나타났다. 두 후보 모두 지난 조사보다 각각 0.4%p, 0.5%p 하락했다. 무엇보다 나경원·유승민 전 의원 불출마 선언 이후 진행된 조사에서 이들의 표심을 흡수하지 못했다. 컷오프를 통과하기 위해서는 반전의 계기를 반드시 마련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그 사이 황교안 전 대표가 상승세를 타고 있다. 그는 같은 조사에서 8.0%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지난 조사(4.7%)보다 3.3%p 증가한 수치다. 세부적으로는 보수층(9.2%)과 70세 이상(15.2%)에서 지난 조사보다 각각 5.5%p, 7.0%p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여론의 추이가 당심에도 영향을 미친다면 남은 두 자리 중 한 자리는 황 전 대표가 차지할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다만 변수도 존재한다. 선관위는 당헌·당규에 따라 후보자 컷오프 도입여부 및 심사방법을 결정할 수 있다. 통상적으로 후보자 자격심사는 '지역구 국회의원선거 후보자 심사' 규정을 참고한다.

해당 규정은 △살인, 강도 등 강력범죄 △뇌물·알선수재 등 뇌물관련 범죄 △사기·횡령 등 재산범죄 △정치자금법, 공직선거법 위반 등 선거범죄 △성범죄, 아동 및 청소년 관련 범죄, 도주차량, 음주운전 등 파렴치 범죄 등을 부적격 기준으로 정하고 있다. 이외에도 선관위 자체 의결로 기준을 마련할 수도 있는 만큼 컷오프의 변수가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다른 변수는 친이준석계의 등판이다. 친이준석계는 당 대표부터 최고위원, 청년최고위원까지 모두 후보 등록을 마쳤다. 당 대표 후보로는 천하람 순천갑 당협위원장이 출사표를 던졌다.

천 위원장은 출마선언에서 당내 친윤그룹과의 전면전을 선언했다. 현재 전당대회 구도가 친윤(친윤석열) 대 비윤(비윤석열)로 굳어진 상황에서 천 위원장의 비윤 당심을 얼마나 흡수하느냐에 따라 컷오프 4명이 바뀔 수도 있다는 의견이 나온다.

현재 안 의원으로 향한 나 전 의원과 유 전 의원에 대한 표심이 천 위원장으로 분산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여기에 이 전 대표 지지층 표심까지 더해지면 컷오프 통과 가능성이 커진다는 분석이다. 그는 "컷오프에 대한 걱정은 없다. 통과를 확신한다"며 "컷오프 통과가 목표가 아니라 중요한 것은 3월8일"이라고 강조했다.

© News1 윤주희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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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d12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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