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말 은행 부실채권 비율 0.50%…전분기 대비 9000억원↑

신규 부실채권 줄었으나, 부실채권 정리규모도 함께 감소
"신용손실 확대 가능성…손실흡수능력 강화 유도"

(금융감독원 제공)
(금융감독원 제공)

(서울=뉴스1) 김근욱 기자 = 올해 1분기 국내은행의 부실채권 비율이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규 부실채권은 감소했으나 부실채권 정리 규모도 줄어든 영향이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3월 말 국내은행의 부실채권 비율은 0.50%로 전 분기 말 대비 0.03%포인트(p) 상승했다고 31일 밝혔다.

부실채권은 13조4000억원으로 전 분기 말 대비 9000억원 증가했다. 구체적으로 기업여신은 10조7000억원, 가계여신은 2조5000억원, 신용카드채권은 2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3월 말 대손충당금 잔액은 27조2000억원으로 전 분기 말 대비 5000억원 늘었으나, 부실채권 증가로 대손충당금 적립률은 203.1%를 기록하며 전분기말보다 10.9%p 하락했다.

올해 1분기 중 신규발생 부실채권은 4조5000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1조2000억원 감소했다. 구체적으로 기업여신 신규부실은 3조1000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1조3000억원 감소, 가계여신 신규부실은 1조2000억원으로 전 분기와 유사했다.

올해 1분기 부실채권 정리 규모는 3조5000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1조2000억원 감소했다. 상·매각 2조3000억원, 담보 처분을 통한 여신 회수가 8000억원, 여신 정상화가 4000억원이었다.

기업여신 부실채권비율은 0.61%로 전 분기 말 대비 0.02%p 상승했다. 가계여신 부실채권 비율은 0.27%로 전 분기 말 대비 0.02%p 상승했다. 신용카드채권 부실채권 비율은 1.61%p로 전 분기 말 대비 0.25%p 상승했다.

금융감독원은 부실채권 비율이 지난 2022년 9월 코로나19에 따른 세계적인 저금리 현상으로 최저점(0.38%)을 기록한 후 상승하고 있으나, 코로나 이전 대비로는 크게 낮은 수준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고금리, 고물가 등 대내외 불안 요인이 여전히 상존하고 있다"며 "신용 손실 확대 가능성에 대비해 충분한 손실흡수능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유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ukge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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