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금만 125억 받은 소속사…김호중 공연 강행 '쩐설'

업계 관계자 "다른 가수 투자금도 포함됐을 것"
"공연보다 음원 관련 투자였을 가능성 높아"

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는 가수 김호중ⓒ News1 장수영 기자
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는 가수 김호중ⓒ News1 장수영 기자

(서울=뉴스1) 황미현 기자 = 가수 김호중이 공연을 강행하려는 이유가 선수금 125억 원 때문이라는 주장이 나온 가운데, 업계 관계자는 "공연 관련해 미리 받은 돈은 아닐 것"이라고 분석했다.

2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김호중의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가 지난해 받은 선수금은 약 126억 원이다. 이에 일각에서는 공연 등으로 벌어들일 수익을 미리 받아둔 것으로 보인다며, 이 선수금이 공연 강행의 이유라고 해석했다.

이에 한 공연 제작자는 뉴스1에 "공연을 제작할 때 개런티를 포함해 70~80% 정도를 제작비로 사용하고 20% 정도를 수익으로 남기도록 구성을 한다"라며 "김호중의 경우 지난해 개최한 공연의 총 좌석이 약 8만 명, 티켓 가격이 평균 13만 원가량임을 고려했을 때 수익은 20억 원 정도였을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이어 "125억 원의 선수금이 공연 관련인 것으로 보이지는 않으며 보통 이 정도의 선수금 규모는 음원 관련 투자인 경우가 많다"고 덧붙였다.

앞서 생각 엔터테인먼트는 지난 27일 공식 입장을 내고 "저희 생각엔터테인먼트는 이번 사건 관련 임직원 전원 퇴사 및 대표이사직 변경을 결정했다"라며 사실상 폐업을 준비하고 있음을 알렸다.

김호중은 지난 9일 본인 소유의 차를 운전하던 중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의 한 도로에서 중앙선을 넘어 반대편에서 오던 택시와 접촉 사고를 냈다. 사고 이후 소속사 대표와 매니저들이 김호중의 음주 운전 정황을 없애기 위해 운전자 바꿔치기와 블랙박스 메모리 카드를 제거한 것이 알려지며 논란이 가중됐다. 김호중과 소속사 측은 사고가 알려진 이후 "음주는 하지 않았다"고 부인해 왔으나, 김호중은 창원 개인 콘서트 직후이자 사건 발생 열흘 만인 19일 오후 입장문을 통해 "음주 운전한 것이 맞다"고 시인, 대중을 더욱 공분케 했다. 김호중은 현재 증거인멸 우려로 구속 상태로 수사를 받는 중이다.

hmh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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