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반갑습니다" 손 내밀자…조국, 말 없이 악수만

둘의 만남은 5년만…尹, 2019년 7월 검찰총장 임명 당시 민정수석 조국과 조우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왼쪽)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1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열린 불기 2568년 부처님오신날 봉축법요식에서 만나 대화를 하고 있다. 2024.5.15/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왼쪽)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1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열린 불기 2568년 부처님오신날 봉축법요식에서 만나 대화를 하고 있다. 2024.5.15/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서울=뉴스1) 구진욱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부처님 오신 날인 15일 조계사에서 열린 봉축 법요식에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와 만나 인사했다. 윤 대통령과 조 대표가 공식 석상에서 만난 것은 2019년 이후 5년 만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종로구 조계사 대웅전 앞 특설 법단에서 열린 '불기 2568년 부처님오신날 봉축 법요식'에 참석한 뒤 퇴장하는 길에 조 대표와 만나 인사했다.

윤 대통령은 눈인사와 함께 "반갑습니다"라며 악수를 건넸고, 조 대표는 이를 받았다. 둘은 특별한 대화를 나누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윤 대통령과 조 대표가 공식 석상에 만난 것은 2019년 7월 이후 처음이다. 문재인 정부 시절 검찰총장으로 임명된 윤 대통령은 당시 청와대에서 열린 임명장 수여식에서 민정수석이었던 조 대표와 만나 차담을 가졌다.

이날 두 사람의 만남이 유독 조명된 이유는 지난 2019년 8월 조 대표가 법무부 장관으로 내정되고, 그를 둘러싼 여러 의혹이 제기되자 검찰이 이른바 '조국 사태' 수사를 착수하면서부터 시작된 질긴 악연 때문이다.

당시 윤 대통령은 검찰총장으로서 조 대표와 아내 정경심 전 교수의 자녀 입시 비리 의혹, 사모펀드 불법 투자 의혹 등에 대한 전방위적 수사를 이끌었고, 조 대표는 결국 법무부 장관으로 취임한 지 35일만에 자리에서 물러났다.

이후 정 전 교수는 징역 4년이 확정됐으며, 조 대표 역시 항소심에서 징역 2년의 실형을 선고받고 대법원 판결을 기다리는 상황이다.

그럼에도 조 대표는 4·10 총선을 불과 38일 앞두고 조국혁신당을 창당해 정치에 뛰어들었다. 조국혁신당은 총선에서 12석을 거머쥐며 원내 3당이 됐다.

비례대표 의원으로 여의도 입성을 앞둔 조 대표는 최근 윤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 수사와 해병대 채상병 사망 사건에 대한 특검 등을 주장하며 대통령 탄핵까지 공개적으로 거론하고 있다.

kjwowe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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