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갑의 집과 삶
박원갑의 집과 삶
KB국민은행 WM스타자문단 부동산 수석전문위원. 한쪽에 쏠리기보다 중심추를 잡고 부동산시장을 균형적으로 분석하기 위해 노력하는 전문가다.고려대 정치외교학과, 건국대 부동산대학원을 나와 강원대에서 부동산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KDI 경제정책 자문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저서로는 '한국인의 부동산심리', '부동산미래쇼크','박원갑 박사의 부동산트렌드수업'등이 있다.
박원갑의 집과 삶
내 집 마련, 한 템포 늦출 '용기'가 필요한 때

내 집 마련, 한 템포 늦출 '용기'가 필요한 때

서울과 수도권 남부 토지거래허가구역에서 아파트 갭투자의 '문'이 잠시 열렸다. 다주택자에겐 퇴로가, 무주택자에겐 진입로가 동시에 허용된 셈이다. 계약 기한은 5월 9일까지이지만 허가 기간(15~20일)을 고려하면 실질적인 거래 시한은 4월 중순 전후다. 시간이 넉넉지 않다 보니 일부 다주택자가 서둘러 매물을 내놓고 있다. 설 연휴 이후에는 강남과 비강남을 가리지 않고 절세 매물이 더 늘어날 전망이다.시장의 관심은 결국 집값의 향배다. KB부동산
아파트 전세가 비율 30%대…거품의 전조인가?

아파트 전세가 비율 30%대…거품의 전조인가?

매매가격 대비 전셋값 비율인 '전세가 비율'은 주택시장에서 오래된 지표 중 하나다. 단기 시황 변화를 설명하는 데에는 둔감하지만, 전세와 매매가격이 어떤 관계 속에서 형성되고 있는지를 보여준다는 점에서 여전히 유효하다. 전세가 비율은 시장의 온도를 재는 체온계이자 가격 구조의 균형 상태를 가늠하게 하는 척도다.일반적으로 전세가 비율이 높을수록 해당 주택의 사용가치가 높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같은 지역, 유사한 아파트 단지라는 전제하에서 전세가
30대에게 서울 아파트란? 같은 세대, 다른 현실

30대에게 서울 아파트란? 같은 세대, 다른 현실

한국 사회에서 '30대에 집을 샀다'는 말은 더 이상 평균적인 경험이 아니다. 축하의 대상이 되기도 하지만 동시에 묘한 거리감과 허탈감을 유발하기도 한다. 주택은 여전히 강력한 자산이자 계층의 상징이다. 특히 30대의 서울 아파트 구매는 개인의 선택을 넘어 세대 내부 자산 구조가 변화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징표가 된다.한국부동산원의 '매입자 연령대별 아파트 매매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1~11월 서울 아파트 30대 매입자 비중은 전체의 33.6%
'인서울'보다 '준서울'?…부동산 흐름이 바뀐다

'인서울'보다 '준서울'?…부동산 흐름이 바뀐다

'인서울'이라는 말은 원래 부동산 용어가 아니었다. 대학 진학 과정에서 나온 표현이다. 서울 소재 대학에 들어가느냐, 그렇지 않으냐를 가르는 기준이었다. 이 말은 이후 주거와 자산 시장으로 옮겨 와 어느 순간부터 집값과 삶의 격차를 설명하는 상징어처럼 쓰이기 시작했다. 서울 행정구역 안에 있느냐 아니냐가 곧 기회의 차이로 인식되던 시기였다. '강남 불패'를 넘어 '서울 불패'가 한동안 회자했던 것도 이 때문이리라.하지만 최근 부동산 시장의 흐름
허가구역인데 아파트값 오르는 까닭

허가구역인데 아파트값 오르는 까닭

"토지거래허가구역이라면서요. 이런 조치가 나왔는데도 집값이 계속 오를 수 있나요?"얼마 전 점심시간, 회사 근처 식당에서 후배 B 씨가 조심스럽게 물었다. 그는 전세로 살며 매수 시점을 저울질하고 있는 무주택자였다. 정부의 극약처방이 시장을 식히는 신호일 것이라 기대한 눈치였다. 나는 잠시 말을 고르다 "이론상으로는 그렇죠"라고 다소 애매한 답을 내놓았다. 고강도 규제가 발표됐으니 집값 상승도 멈출 것이라는 기대가 그의 질문 속에 고스란히 담겨
수도권 전세대란? 매매가 더 뛰었다

수도권 전세대란? 매매가 더 뛰었다

올해 전세 시장을 둘러싼 뉴스는 유난히 요란했다. '전세대란', '세입자 패닉', '전세 공포' 같은 표현이 연이어 헤드라인을 장식했다. 그러나 통계를 차분히 들여다보면 과연 그만한 사건이었는지는 물음표가 붙는다.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전셋값은 생각만큼 요동치지 않았다.KB 부동산시세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올해 들어 11월까지 3.17% 상승했다. 같은 기간 매매가격 상승률은 10.09%였다. 전셋값 상승 폭은 매매가격의 3분의 1에도
대출 규제에…작은 집 몸값 치솟는다

대출 규제에…작은 집 몸값 치솟는다

최근 평일 서울의 한 아파트 견본주택. 유리문을 밀고 들어서는 순간 공기가 다르게 느껴졌다. 왼편 소형 평수(전용면적 60㎡) 부스 쪽은 사람들로 북적였다. 부스 입구에는 관람을 기다리는 10여 명이 줄지어 서 있었다. 하지만 중대형 평수 부스에는 관람객이 드물었다.소형 부스 앞에서 기다리던 40대 여성은 "분양가가 너무 비싸 중대형은 엄두가 나지 않는다. 청약 예정인 소형의 평면과 마감재를 꼼꼼히 살펴볼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날 견본주택 풍
심각한 전월세난…오피스텔 주목해야 하는 이유

심각한 전월세난…오피스텔 주목해야 하는 이유

최근 MZ세대와 기성세대의 주거 선호도 조사를 다룬 논문을 읽고 적잖이 놀랐다. 오피스텔을 바라보는 인식이 서로 극명하게 엇갈렸기 때문이다. 이사 때 가장 선호하는 주거 형태가 아파트라는 점은 두 세대 모두 같았다.그러나 '두 번째 선택'에서는 생각이 달랐다. MZ세대는 아파트 다음으로 오피스텔(20.7%)을 가장 많이 꼽았다. 반면 기성세대는 오피스텔을 선택한 사람이 단 한 명도 없었다. 이들은 대신 단독주택을 2순위(11.5%)로 꼽았다.
전세 매물 절벽, 구조적 불안의 그림자

전세 매물 절벽, 구조적 불안의 그림자

요즘 부동산중개업소를 둘러보면 '전세 매물 기근'이라는 말이 실감 난다. 거래할 수 있는 전세는 드물고, 그마저도 대부분 준전세나 준월세 형태다. 전세 시장이 단순한 가을 성수기를 넘어 구조적 불안의 징후를 드러내며 경고음을 울리고 있다.27일 부동산정보업체 '아실'에 따르면 최근 서울 아파트 전세 매물은 지난해 말보다 21%가량 감소했다. 3년 전 이맘때에 비하면 거의 반토막 수준이다. 단순한 계절적 요인으로 치부하기 어려운 수치다. 경기도
'규제지역=투자유망지역' 신호 왜곡을 막아라

'규제지역=투자유망지역' 신호 왜곡을 막아라

부동산시장은 통계의 집합이 아니라 심리의 집합체다. 가격을 움직이는 것은 숫자가 아니라 사람들의 인식이다. 정부의 정책 한 줄, 언론의 기사 한 꼭지 그리고 그에 대한 해석이 맞물려 시장의 흐름을 만든다.요즘 시장에서는 이른바 '규제의 역설'이 자주 언급된다. 정부가 특정 지역을 규제 지역으로 지정하면 세금이나 대출에서 불이익이 따르는 것이 상식이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그만큼 오를 만하니까 규제한다'는 왜곡된 인식이 퍼진다. 규제는 과열을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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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11. 05.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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