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익 15% 감소' LGU+ "전 사업 AI 전환으로 돌파구 마련"

[IR종합] B2B 사업 중심의 기업 인프라 매출 증가
신사업 수익화 전략…"카카오모빌리티와 합작법인 설립 진행"

LG유플러스 용산 사옥.(LG유플러스 제공)
LG유플러스 용산 사옥.(LG유플러스 제공)

(서울=뉴스1) 서장원 양새롬 기자 = LG유플러스(032640)가 2024년 1분기 실망스러운 성적표를 받아들였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소폭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이 뚝 떨어졌다.

통신 업계 불황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LG유플러스는 B2B(기업 간 거래) 사업 등 전 사업에 인공지능(AI) 디지털 전환을 가속해 매출 성장을 본격화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LG유플러스는 연결 재무제표 기준 2024년 1분기 매출 3조 5770억 원, 영업이익 2209억 원을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1.0% 늘어났지만, 영업이익은 15.1%나 줄었다.

LG유플러스는 영업이익이 감소한 배경으로 신규 통합 전산망 구축으로 인한 비용 반영과 휴대전화 판매량 증가에 따른 마케팅 비용 상승을 꼽았다.

다만 B2B 사업 체질 개선이 매출 성장을 견인하면서 실적 악화를 최소화했다.

기업을 대상으로 한 설루션, 인터넷데이터센터(IDC), 기업 회선 등 사업이 포함된 기업 인프라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9% 증가한 4050억 원을 기록했다. 서비스 매출도 연결 기준 2.5%, 별도 기준 2.7% 성장을 이뤘다.

모바일 부문에서도 총가입 회선이 5G 도입 이후 역대 최대 증가율을 기록하며 성장을 이어갔다. 모바일 사업 매출은 1조 581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 상승했다.

IPTV와 초고속인터넷을 포함한 스마트홈 사업은 고가치 가입 회선 증가에 힘입어 1분기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9% 증가한 6117억 원을 기록했다. 특히 초고속 인터넷 사업 매출은 전년 대비 6.5% 상승한 2775억 원으로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했다.

LG유플러스는 AI가 디지털 경영환경에서 필수적인 분야로 자리 잡으면서 전 사업 영역의 AI 전환에 힘쓴다는 계획이다.

성준현 LG유플러스 AI·데이터프로덕트 담당은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AI 사업과 관련해 "LG AI 연구원의 초거대 모델 엑사원을 중심으로 외부 기술을 더해 멀티 대규모 언어모델(LLM)인 익시젠을 사용 수준으로 확보하고 있다"며 "사내 고객센터, B2B 사업, IPTV 등 여러 분야에 이를 접목해 모든 서비스에 AI가 스며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신사업 수익화 전략도 제시했다. 김지훈 LG유플러스 최고전략책임자는 "전기차에 충전기를 연결하면 결제까지 자동으로 이뤄지는 기술을 개발 중이며, 카카오모빌리티와 합작법인 설립과 관련해서는 공정위로부터 기업결합심사가 마무리돼 법인 설립을 위한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여명희 LG유플러스 최고재무책임자는 "AI 원천기술 대규모 투자는 고객 니즈를 파악해 서비스를 신속 구현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 "이런 방향성을 바탕으로 고객 가치를 증대시킬 수 있는 AI 컴퍼니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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