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창현의 북한읽기
정창현의 북한읽기
북한 정치·군사·사회에 대한 면밀한 분석과 함께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 등 북한 수뇌부에 대한 '리더십 해석'을 통해 반 발짝 앞서 북한의 변화를 읽어낸다. 정창현 평화경제연구소장은 서울대 대학원(국사학과)을 마치고 중앙일보 현대사연구소 전문기자를 거쳐 국민대·북한대학원대학교 겸임교수, 국가기록원 자문위원 등을 역임했다.
정창현의 북한읽기
북미 정상 회동 무산의 시사점

북미 정상 회동 무산의 시사점

"영원한 동맹도 영원한 적국도 없다. 영원한 국익이 존재할 뿐이다."19세기 영국의 파머스톤(Palmerston) 수상이 한 말로 국제외교에서 흔히 쓰이는 격언이다. 최근 국제질서의 재편 과정에서 나타나는 합종연횡의 모습을 잘 설명하는 말이기도 하다.북한 외교도 예외가 아니다. 2009년 북한은 "미국의 대조선 적대시정책과 핵위협의 근원적인 청산이 없이는 100년이 가도 우리가 핵무기를 먼저 내놓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북핵문제 해결을 위한 6
조선노동당 통일전선부의 변모

조선노동당 통일전선부의 변모

북한은 지난 10월 10일에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가 참석한 가운데 조선노동당 창건 80주년 열병식을 성대히 거행했다. 이틀 후 경축행사에 참가한 해외동포들을 위한 연회가 열렸고, 이 자리에서 리선권이 축하 연설을 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이같은 사실을 보도하면서 리선권을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장 동지"라고 호명했다. 이 연회에는 노동당 창건 80돌 경축 재일본조선인축하단, 재중조선인총연합회축하단, 국제고려인사회연합회축하단, 재중동포대표단,
북한의 식량생산 증가와 포전담당책임제

북한의 식량생산 증가와 포전담당책임제

추석은 한 해 농사의 풍요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조상제사(차례)로 표시하는 대표적인 민속 명절이다. 북한도 "우리 민족은 예로부터 추석을 풍년 농사의 기쁨을 즐기며 돌아간 조상들을 위하여 지성을 표시하는 명절날로 쇠었다"며 조상의 무덤을 돌보는 것을 추석명절의 첫 의례로 강조하고 있다.추석이 지나면 북녘 농촌에서는 가을걷이가 마무리되고, 곧바로 1년 농사를 결산하고 농장원에게 수확물을 나눠주는 '결산 분배'가 이뤄진다. 결산 분배는 현물과 현금
때 이른 김주애 후계자론

때 이른 김주애 후계자론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는 지난 9월 2일 중국 방문 때 맏딸 김주애를 동행했다. 국제 외교무대에 모습을 드러낸 김주애에 대해 곧바로 "후계자로서의 입지를 다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우리 정보당국은 국회 정보위원회에 김주애에게 해외 경험을 쌓게 하면서 공개 행사장에는 등장하지 않게 해 "방중 기간 유력 후계자 입지에 필요한 혁명 서사를 충분히 확보한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았다. 일본 아사히 신문도 "주애가 후계자가 될 수 있는 존재라고 (
김정은 총비서의 대외정책 구상

김정은 총비서의 대외정책 구상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가 9월 3일 베이징에서 열린 중국의 '전승절' 80주년 열병식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나란히 톈안먼(天安門) 망루에 올랐다. 1959년 10월 중화인민공화국 수립 10주년 국경일 열병식에 김일성 주석이 참가해 소련과 중국, 베트남 등의 최고지도자와 함께 톈안먼 망루에 오른 지 66년 만에 북한의 최고지도자가 다자외교 무대에 모습을 드러낸 순간이었다.김 총비서는 중국으로부터 '특급 의전'을
북한은 남북 대화 의지가 있나?

북한은 남북 대화 의지가 있나?

김여정은 현재 북한 '최고 정책지도기관'인 국무위원회의 국무위원으로 대남, 대미 외교를 총괄하고 있다. 그는 2018년 2월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특사' 자격으로 서울을 방문한 것을 계기로 남북관계에 발을 들여놓았다.이후 북미 정상회담이 추진되면서 대미관계에도 관여하기 시작했다. 2019년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이 결렬된 후 '근신 처분'을 받고 당 제1부부장에서 부부장으로 강등되었지만 2020년부터는 개인 명의로 한국과 미국을 향한 메시지를 발
압록강 너머로 본 북한의 변화상

압록강 너머로 본 북한의 변화상

지난 7월 23일부터 25일까지 중국 지린성 지안(集安)시부터 랴오닝성 단둥(丹東)시까지 압록강을 따라 북한의 자강도 만포시, 평안북도 삭주군 수풍노동자구와 청수노동자구, 의주군과 신의주시를 둘러봤다.이 지역은 지난해 7월 말 기록적인 폭우와 압록강 범람으로 막대한 피해를 본 지역으로 수해 복구와 새로운 주택 건설이 집중적으로 이뤄지는 곳이다. 또한 만포경제개발구, 청수경제개발구, 압록강경제개발구 등 다수의 경제개발구가 지정된 곳이기도 하다.이
'시장'과 '시장경제'의 차이

'시장'과 '시장경제'의 차이

코로나19사태로 북한이 국경을 봉쇄한 지도 10개월이 흘렀다. 북한은 올해 장기화한 대북 경제제재에 더해 코로나19 비상 방역, 잇따른 수해 등으로 경제목표 달성에 실패했다. 당 창건 75주년에 맞춰 삼지연 시·원산갈마해안관광지구 건설과 평양종합병원 등을 완공하려는 시도도 미뤄졌다.일부에서는 제재, 팬더믹, 수해의 삼중고가 겹친 북한의 무역, 산업, 재정이 일시에 붕괴하는 대혼란에 빠질 수도 있다는 경고도 나왔다. 그러나 북한의 실물경제를 판단
세대가 교체되면 사고도 변한다

세대가 교체되면 사고도 변한다

지난 10월8일 조선노동당 창건 75돌을 경축하며 삼지연관현악단 공연이 삼지연극장에서 열렸다. 여성안내원의 부축을 받으며 극장에 들어선 김영남 전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양형섭 전 최고인민회의 상임위 부위원장, 최영림 전 내각총리, 김기남·최태복 전 당 부위원장 등은 공연장의 1열 객석에 앉아 손자뻘 나이의 공연자들이 펼치는 무대를 진진하게 관람했다. 이들은 북한의 '2세대'로 최고원로 대접을 받으며 10월10일의 열병식을 비롯해 각종 축하행
당창건 75주년 열병식이 던진 메시지

당창건 75주년 열병식이 던진 메시지

북한은 지난 10월 10일 0시부터 2시간여 동안 노동당 창건 75주년 기념 열병식과 경축행사를 김일성광장에서 진행했다. 특히 이번 행사는 예년과 달리 열병식과 축하쇼, 횃불시위 등이 결합된 '심야축제' 형식으로 펼쳐졌다.지난 7월 10일 김여정 당 제1부부장의 '미국 독립기념일 DVD' 언급, "특색 있게 준비하라"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8월 정치국 회의 발언 등을 통해 다소 이색적인 형태를 띨 것이라는 예측이 있었지만 새벽 행사는 예상을 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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