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창현의 북한읽기
정창현의 북한읽기
북한 정치·군사·사회에 대한 면밀한 분석과 함께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 등 북한 수뇌부에 대한 '리더십 해석'을 통해 반 발짝 앞서 북한의 변화를 읽어낸다. 정창현 평화경제연구소장은 서울대 대학원(국사학과)을 마치고 중앙일보 현대사연구소 전문기자를 거쳐 국민대·북한대학원대학교 겸임교수, 국가기록원 자문위원 등을 역임했다.
정창현의 북한읽기
단둥에서 본 북한의 민생경제

단둥에서 본 북한의 민생경제

지난 2일 오전 중국의 단둥 신도시에 있는 신압록강대교부터 북한의 위화도 상단리가 건너다보이는 압록강 부교(浮橋)까지 약 20㎞를 둘러봤다. 압록강 너머로 보이는 신의주시는 외관상 지난 몇 년간 확실히 변모했고, 여전히 공사가 진행 중이다.일부에서는 위화도에 건설된 고층아파트들에 전기도 들어오지 않고, 주민들이 살지 않는 선전물이라고 했다. 실제로 새로 건설된 고층아파트에 입주가 완료되지는 않은 것 같다. 그러나 낮에도 전등을 켠 집이 보이고
북중 정상회담 이후 빗장 풀린 단둥

북중 정상회담 이후 빗장 풀린 단둥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평양을 방문해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과 정상회담을 갖고 북중 간 "실질 협력 수준을 높여야 한다"며 국경 통상구의 전면 재개와 인적 왕래의 확대를 강조한 지 한 달여가 지났다.압록강을 사이에 두고 신의주와 마주 보는 중국 요령성 단둥시에는 북중 정상회담 이후 실질적인 변화가 나타나고 있을까? 지난 6월 30일부터 2박 3일 동안 북중 무역업자들과 함께 북중 접경지를 둘러본 결과 의미 있는 변화가 감지됐다. 8
대화보다 핵무력 우선 재확인한 북한

대화보다 핵무력 우선 재확인한 북한

북한이 지난 20일부터 22일까지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제9기 제2차 전원회의 확대회의를 개최해 올해 상반기 당과 국가 정책집행 상황을 중간총화(결산)하고, 하반기 사업과 일련의 중요 문제들을 토의했다. 노동당 전원회의는 당 대회가 열리지 않는 기간에 당 내외 주요 문제들을 논의·의결하는 기구다.이번 당 전원회의 의제는 상반기 사업 진행 평가, '석탄공업을 추켜세우며 전국의 탄광마을을 개변시킬데 대하여'와 '시·군 인민위원회들의 역할을 높이기
김정은의 신의주농장 방문이 보여주는 것

김정은의 신의주농장 방문이 보여주는 것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가 지난 5월 31일 평안북도 신의주온실종합농장을 현지지도 했다. 올해 세 번째 방문이다. 김 총비서는 지난해 2월 착공식을 포함해 다섯 차례나 이곳을 방문했다. 올해도 새해 첫 현지지도로 이곳을 찾았고 2월 준공식에도 직접 참석한 바 있다. 북한은 2024년 여름 대규모 수해를 겪은 신의주시 위화도 일대에 여의도 면적(2.9㎢) 1.5배 수준의 주택단지와 대형 온실농장을 건설했다. 지난 2월 열린 제9차 노동당 대회에서는
지도이념의 변화로 본 북한의 헌법 개정

지도이념의 변화로 본 북한의 헌법 개정

북한은 지난 3월 23일 진행한 최고인민회의 제15기 1차 회의에서 김정은시대의 핵심 정치이념인 '인민대중제일주의'를 전면적으로 반영하는 헌법 개정을 단행했다. 이번 개정 헌법의 특징은 권력 구조 측면에서 국무위원장 권한의 대폭 강화와 핵 지휘권 명문화, 영토조항 신설과 통일 관련 문구 삭제를 통한 '두 국가론' 법제화 등 여러 측면에서 분석되고 있다.북한은 헌법을 "정치·경제·문화생활을 비롯한 국가사회생활의 원칙들을 전면적으로 규제하고, 다른
'사향가'와 내고향여자축구단

'사향가'와 내고향여자축구단

북측의 '내고향여자축구단'이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챔피언스리그(AWCL) 참가를 위해 남측에 온다. 북측 스포츠팀의 방한은 8년 만이다. 내고향여자축구단은 오는 17일 입국해 20일 오후 7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수원FC위민과 4강전을 치르며, 승리하면 23일 오후 2시에 열리는 결승전에 임한 뒤 24일 출국할 예정이다. 특히 내고향여자축구단의 방남은 북한이 '적대적 두 국가' 관계를 선언하며 남북 간 경색 국면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성사돼
당 조직지도부를 알아야 북한이 보인다

당 조직지도부를 알아야 북한이 보인다

평양의 상징물인 주체사상탑 170m 높이의 전망대에 오르면 대동강 건너편으로 김일성광장이 한 눈에 들어온다. 광장 좌우의 건물에는 외무성, 교육성 등의 내각 부서가 자리 잡고 있다. 광장 북쪽 인민대학습당(중앙도서관)의 왼쪽으로 수풀이 우거진 낮은 언덕 너머에는 '인공기'가 게양되어 있는 하얀 대리석 건물이 보인다. 김정은 총비서의 집무실이 있는 조선노동당 본부청사다. 남쪽의 청와대(대통령실)에 해당하는 곳이다.5년간 추진할 당과 국가의 정책기
북한의 종합시장, 축소인가 붕괴인가

북한의 종합시장, 축소인가 붕괴인가

3년 전인 2023년 동평양의 락랑거리(옛 통일거리)에 '류경금빛상업중심' 건물이 완공돼 영업을 시작했다. '상업중심'은 중국에서 대형마트나 쇼핑몰이 밀집된 상업지구를 지칭할 때 쓰는 표현이다. 북한은 "상업, 급양, 호텔, 사무구역을 포함한 종합적인 봉사기지"라고 규정한다.평양에 '상업중심'이란 이름이 붙은 대형마트(슈퍼마켓)가 등장한 것은 2012년 광복백화점을 리모델링해 문을 연 '광복지구상업중심'이 시초다. 광복지구상업중심은 종합쇼핑센터
'김정은 3기'를 이끌 3세대 주요 간부들

'김정은 3기'를 이끌 3세대 주요 간부들

북한이 노동당 제9차 대회(2월 19~25일)와 제15기 최고인민회의 제1차 회의(3월 22일~23일)를 통해 '김정은 3기'를 이끌 당·정·군의 지도부 인선을 마쳤다. 노동당 총비서와 국무위원장에는 김정은이 재추대됐고, 내각총리에는 박태성이 유임됐으며, 최고인민회의 의장 겸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에는 조용원 전 노동당 조직비서가 새로 선출됐다.이들 세 명과 신임 김재룡 조직비서, 리일환 선전비서가 정치국 상무위원회를 구성한다. 정치국 상무위원
북한은 '이란 전쟁'을 어떻게 볼까

북한은 '이란 전쟁'을 어떻게 볼까

북한은 미국과 이스라엘의 대(對)이란 군사행동에 대해 특별한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지난 1일 북한 외무성은 담화를 통해 "미국의 대이란 군사적 위협이 현실적인 군사적 침공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사실은 이미 가능한 예측 범위 내에 있었다"며 미국과 이스라엘의 '후안무치한 불량배적 행태'를 가장 강력한 어조로 규탄했다. 그러나 이란에 대한 공개적 지지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실명을 거론하지 않았다. 지난해 6월 미국과 이스라엘의 제한적인 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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