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시아 TO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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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가성비 관광지'와 '저임금 생산기지'로만 여겨지던 동남아시아가 뜨고 있습니다. 높은 잠재력의 소비시장으로 주목받기 시작했고, 지정학적 중요성으로 인해 미중 패권 경쟁의 주요 무대가 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아직 동남아를 모릅니다. 더욱 가깝게 지내야 하는 이웃인 동남아의 정치, 경제, 문화를 서강대 동아연구소 필진들이 격주로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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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억으로 4000억 번 中영화, 동남아 화인사회 흔들다

26억으로 4000억 번 中영화, 동남아 화인사회 흔들다

본격적인 내용으로 들어가기 전에 개인적인 이야기를 하나 하자면 필자는 석사와 박사과정 모두 화교·화인의 송금을 주제로 연구했다. 그런 이유로 연구자로서의 정체성이 가장 깊이 투영된 연구 주제를 하나 꼽으라면 '교비'(僑批)라고 할 수 있다. 교비는 중국 푸젠(福建) 및 차오저우(潮州)계 방언에서 유래한 말로 동남아시아의 화교·화인 노동자들이 고향의 가족들에게 보내던 송금과 편지를 의미한다. 19세기 초중반부터 20세기 후반까지 백수십 년이 넘는
AI 대전환기…'실업 없는 성장' 그리는 싱가포르

AI 대전환기…'실업 없는 성장' 그리는 싱가포르

지난 5월 5~6일 싱가포르 의회는 디지털 전환기 싱가포르의 미래를 결정지을 매우 중요한 결의안을 채택했다. 이 결의안을 채택하기 위해 정부 관계 부처인 인력부 장관, 국가 노동조합인 NTUC 사무총장, 여당인 인민행동당 의원들, 야당인 노동자당 의원들이 모두 모여 양 일간에 걸쳐 오랫동안 토론한 끝에 도출한 결의안이다. 일명 '인공지능(AI) 전환과 실업 없는 성장'(AI Transition with No Jobless Growth) 실천으로
소버린 AI, 인공지능 주권은 어디에서 어디까지인가

소버린 AI, 인공지능 주권은 어디에서 어디까지인가

미국의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이 'A.I'(Artificial Intelligence)라는 영화를 만든 게 2001년의 일이다. 영화는 사실 우수한 두뇌를 가진 로봇에 관한 것이었지만 AI에 관한 인간의 상상이 어디까지 뻗었는지를 보여주기에는 충분했다. 그로부터 25년이 지났고, 세계 도처에서 인공지능과 반도체 열기가 나날이 뜨거워지고 있다.AI 열풍은 동남아시아도 예외가 아니다. 나비고(Navigos), 탑씨비(TopCV)와 같은 베트남의 구직
유튜브 보는데 식수 걱정…동남아 데이터센터의 그늘

유튜브 보는데 식수 걱정…동남아 데이터센터의 그늘

세계가 경쟁적으로 데이터 센터 건설에 나섰다. 동남아시아도 예외가 아니다. 구글이 2011년 싱가포르에 처음 데이터 센터를 짓기 시작한 이래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지로 건설이 확대됐다.데이터 센터 건립은 2020년 팬데믹 확산으로 전 세계의 디지털화가 가속화되면서 전기를 맞게 된다. 이를 기점으로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웹서비스(AWS), 엔비디아 등은 앞다퉈 동남아에 디지털 센터 건립에 나섰다. 2024년 이후 빅테크 기업들은
동남아시아의 붉은 기름: 녹색 황금과 팜유

동남아시아의 붉은 기름: 녹색 황금과 팜유

끝없는 녹색 물결싱가포르에서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로 돌아가는 길에는 기차 대신 버스를 타고 다시 긴 여행길에 나섰다. 이번에는 우즈랜드 검문소가 아닌 서쪽에 위치한 투아스(Tuas) 검문소와 술탄 아부 바카르(Sultan Abu Bakar) 검문소를 지나 노스-사우스 고속도로에 올랐다. 한국과 달리 2층으로 된 고속버스 맨 앞 전망 좋은 자리에 앉아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를 다시 눈에 담았다.고층 건물이 빼곡히 들어선 도시국가 싱가포르와 접경도
동남아 국경 넘는 철도…'아세안 솅겐'의 꿈

동남아 국경 넘는 철도…'아세안 솅겐'의 꿈

쿠알라룸푸르발 기차를 타고 싱가포르를 향해어릴 적 읽은 '80일간의 세계일주', '오리엔트 특급 살인'은 기차 여행에 대한 낭만과 신비함을 심어줬다. 그래서인지 선택의 여지가 있으면 버스나 비행기보다는 기차를 고르는 편이다. 말레이시아를 처음 방문했을 때도 가장 먼저 한 것이 싱가포르행 기차표를 끊은 것이었다. 사실 그 안에는 작은 바람이 있었다. 초국경 인프라를 공부하고 있어 쿠알라룸푸르에서 중국의 쿤밍에 이르는 길을 기차로 경험해 보고 싶었
사기 예방도 실전처럼…대국민 훈련 나선 싱가포르

사기 예방도 실전처럼…대국민 훈련 나선 싱가포르

지난해 한국을 비롯한 전 세계가 캄보디아에서 드러난 초국경 온라인 사기 범죄 조직에 주목하며 캄보디아 정부와 중국계 범죄 네트워크를 비판하고 있을 때 가장 난처한 위치에 놓인 국가 가운데 하나가 싱가포르였다. 여러 수사와 국제 보도를 통해 싱가포르가 캄보디아 기반 중국계 초국경 범죄 조직의 핵심 자금 세탁 허브 가운데 하나로 지목됐기 때문이다.특히 복합 사기 집단인 프린스 그룹의 수장, 천즈와 관련된 범죄 네트워크가 싱가포르에 대규모 법인과 패
세리에 리그 돌풍의 주역, 코모1907·인니의 화인 기업

세리에 리그 돌풍의 주역, 코모1907·인니의 화인 기업

동남아시아의 화인(華人) 기업이 스포츠 산업, 특히 유럽의 풋볼 클럽에 관심을 기울이는 것이 어제오늘 일은 아니다. 가장 널리 알려진 사례로는 과거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시티를 소유했던 탁신 가문이 있고, 싱가포르의 사업가 피터 림은 한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발렌시아를 소유한 적도 있었다. 또, 말레이 화상(華商) 빈센트 탄은 영국 리그의 카디프 시티 운영에 관여한 바 있는 것으로 알려졌고, 그 외에도 화상들은 다양한 형태의 스폰서 계약을 통
에너지 위기에 높아진 목소리 "더러운 연료와 작별"

에너지 위기에 높아진 목소리 "더러운 연료와 작별"

최근 동남아의 SNS에서는 에너지와 환경 관련 해시태그가 늘고 있다. 인도네시아에서 나오는 '#에너지_위기에_맞서자'(#LawanKrisisEnergi)란 해시태그가 그 예시다. 이란-미국 간의 전쟁이 길어지면서 전 세계 에너지 위기가 수면 위로 떠오른 상황에서 동남아시아 국가들은 한국보다 훨씬 강력한 에너지 억제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4월 1일 '8대 에너지 절약 운동'을 발표하며 비상 체제에 돌입했다. 중앙정부 공무원은 매주
'고통 로용: 함께 가면 멀리 간다'의 이면

'고통 로용: 함께 가면 멀리 간다'의 이면

최근 한국을 방문한 프라보워 수비안토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이재명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함께 가면 멀리 간다"는 말로 양국의 긴밀한 협력을 다짐했다. 어깨의 짐을 함께 진다는 인도네시아 '고통 로용'(gotong royong) 전통을 에둘러 표현한 셈이다.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특별 포괄적 전략 동반자관계'로 양국 관계를 격상하는 데 합의한 만큼 여러 분야에서 한국과 인도네시아의 미래 협력이 구체화할 것으로 보인다.인도네시아가 어떤 나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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