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군 "병원 내부서 무기 발견…하마스 본진 맞다"

가자 최대병원 알 시파 급습…IDF "테러단체 존재 입증했다"
"교전중 하마스 전투원 5명 사살"…병원 의사 "지휘본부 아냐"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의 전투가 계속되는 가운데 지난 10일(현지시간) 가자지구의 알 시파 병원에 폭격으로 부상을 입은 환자들이 누워있다. 2023.11.14 ⓒ AFP=뉴스1 ⓒ News1 정지윤 기자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의 전투가 계속되는 가운데 지난 10일(현지시간) 가자지구의 알 시파 병원에 폭격으로 부상을 입은 환자들이 누워있다. 2023.11.14 ⓒ AFP=뉴스1 ⓒ News1 정지윤 기자

(서울=뉴스1) 김성식 박재하 기자 = 가자지구 최대 규모인 '알 시파(Al-Shifa)' 병원을 급습한 이스라엘군이 병원 내부에서 무기가 발견된 만큼 이곳이 하마스의 본진이라고 거듭 주장했다.

일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에 따르면 15일(현지시간) 오전 이스라엘 방위군(IDF)은 가자 북부 가자시티에 위치한 "알 시파 병원 안에서 하마스가 사용하던 무기와 물자들이 발견됐다"면서 "이는 테러단체의 존재를 보여준다"고 밝혔다.

IDF는 이어 "현재 알 시파 병원에 이스라엘 인질이 억류된 정황은 아직까지 발견되지 않았다"면서도 "이번 작전으로 인질과 관련된 정보를 가져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병원 급습 과정에서 "환자, 의료진과 장병 사이에 마찰은 없었다"고 덧붙였다. 다만 병원 밖에서 총격전을 벌이던 하마스 전투원 5명은 이스라엘 장병에 의해 사살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스라엘 측 인명피해는 없었다고 한다.

지난달 7일 하마스의 기습 공격으로 이스라엘에선 1400명이 숨지고 240명이 가자지구에 인질로 끌려갔다. 이후 보복에 나선 이스라엘은 연일 가자지구 내 하마스 시설에 표적 공습을 벌인 데 이어 지난달 28일부터는 지상 병력을 본격 투입했다.

이스라엘군은 하마스의 지휘본부가 알 시파 병원 지하에 있는 것으로 보고 이달 들어 병원 인근에 기갑부대와 보병을 집결했다. 전날 밤부터 이날 새벽까지는 군 병력이 병원 내부로 진입해 하마스 전투원을 상대로 '정밀 표적 작전'을 수행했다.

그러나 하마스 측은 알 시파 병원을 군사시설로 활용한다는 이스라엘의 주장을 줄곧 부인해 왔다. 하마스는 해당 병원에 환자 650여명과 민간인 5000~7000명이 대피 중이라고 항변했다.

알 시파 병원에서 근무하는 의사는 이날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하마스는 이곳을 지휘본부로 사용하지 않았다"며 간밤에 벌어진 총격전으로 "환자와 직원들이 창문에서 멀리 떨어져 있어야 했다"고 말했다.

seongs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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