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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테크·반도체 타고 상승한 美 증시…코스피·코스닥 상승 출발[개장시황]

(서울=뉴스1) 박승희 기자 | 2023-11-13 09:35 송고
서울 여의도 63스퀘어에서 바라본 흐린 날씨 속 여의도 증권가. 2021.1.26/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서울 여의도 63스퀘어에서 바라본 흐린 날씨 속 여의도 증권가. 2021.1.26/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미국 증시가 빅테크와 반도체를 중심으로 강세를 보인 가운데 우리나라 증시도 상승 출발했다. 

13일 오전 9시23분 코스피는 전날 대비 12.11p(0.50%) 상승한 2421.77를 가리키고 있다. 기관은 355억원 순매수한 가운데 외국인은 140억원, 개인은 193억원 각각 순매도한 상황이다.

직전 거래일인 지난 10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빅테크와 반도체를 중심으로 강세를 보였다. 이른바 '매그니피센트 7'로 불리는 엔비디아, 애플 등 빅테크 기업 7개 사가 상승을 견인하며 7주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1.15% 올랐으며 나스닥(2.05%),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1.56%), 러셀2000(1.07%) 상승 마감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TSMC의 양호한 10월 매출 데이터와 엔디비아의 중국향(向) 인공지능(AI) 반도체 신제품 출시 등 반도체 및 IT 업종에 대한 긍정적 소식에 투자심리가 전반적으로 개선됐다"며 "공포지수로 불리는 CBOE의 변동성지수는 10월 고점에서 급락한 데 이어 최근 8거래일 연속 하락했다"고 했다.

다만 미시건대 소비자심리지수가 6개월 최저치로 하락했고, 인플레이션 기대치가 올라간 점은 부담이라고 진단했다. 인플레이션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 연준의 고금리 환경도 길어질 가능성이 큰 탓에 투자자들은 14일 발표될 미 소비자물가지수(CPI)를 주시하고 있다.

김 연구원은 외국인들이 국내 증시에서 반도체를 사들인 것에 주목했다. 그는 "올해처럼 국내 증시에서 업종별 호불호가 명확했던 적은 극히 드물었따"며 "외국인은 이달 들어 약 2조원 순매수를 기록했는데, 순매수 금액의 90%가 반도체"라고 분석했다. 이어 "반도체 업종의 연초 이후 수익률은 35%로, 국내 증시가 11.5% 오른 것 대비 크게 아웃퍼폼하는 중"이라며 "TSMC의 10월 매출이 전년 대비 16%, 전월 대비 35% 증가했다고 발표한 점은 이러한 펀더멘털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POSCO홀딩스(005490) 2.12%, SK하이닉스(000660) 1.92%, NAVER(035420) 1.59%, LG에너지솔루션(373220) 1.34%, 삼성전자(005930) 0.57%, 삼성전자우(005935) 0.53%, 기아(000270) 0.39%,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0.14% 등은 상승했다. LG화학(051910) -0.33%, 현대차(005380) -0.23%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은 전날 대비 3.77p(0.48%) 상승한 793.08를 가리키고 있다. 개인은 324억원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은 83억원, 기관은 209억원 각각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 3.12%, 에코프로(086520) 2.04%, 포스코DX(022100) 1.04%,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 0.57%, HLB(028300) 0.49%, 에코프로비엠(247540) 0.43%, 알테오젠(96170) 0.15% 등은 상승했다. HPSP(403870) -3.14%, JYP Ent.(035900) -3.0%, 엘앤에프(066970) -0.14% 등은 하락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날보다 1.20원 오른 1318.0원으로 출발했다.
 



seungh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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