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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쌍둥이 입양해 가세요"…아빠는 어디에?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2018-11-08 11:58 송고 | 2018-11-08 14:39 최종수정
위챗 갈무리
위챗 갈무리

중국에서 20대 여성이 남편이 도박으로 많은 빚을 지고 가출하자 세쌍둥이를 입양하는 사람을 찾는다는 내용을 SNS에 올려 논란이 되고 있다.

안후이TV에 따르면 안후이성 허페이 페이둥에 사는 여성 리모(27)씨가 지난 5일 남편이 많은 도박 빚을 지고 가출해 아이를 키울 능력이 없다며 아이를 입양할 사람을 찾는다는 글을 SNS에 올렸다.
도망간 남편의 도박 빚은 10만 위안(1600만원) 정도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리씨는 지난 2013년 자오모씨(36) 씨와 결혼해 최근 세쌍둥이를 낳았다. 세쌍둥이는 모두 아들이며, 생후 4주가 지났다.

리씨는 남편이 가출하자 혼자서 아이를 키울 자신이 없어 이같은 선택을 한 것으로 보인다.
그는 SNS에 아이를 입양할 사람을 찾는다는 게시물을 올리며 "잠든 너희를 보면 눈물이 난다. 너희와 떨어질 생각을 하면 기분이 좋지 않다"고 고백했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중국의 누리꾼들은 온라인 모금을 통해 아이들의 분유와 기저귀 값을 마련해 주었다. 더욱이 이 같은 사연이 인터넷에서 이슈가 됨에 따라 남편이 돌아왔다. 

리씨는 “남편이 돌아왔기 때문에 아이를 직접 키울 생각”이라고 말했다고 안후이TV는 전했다.


sino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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