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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게이트'에 답답한 평창 조직위 "붐 조성 집중해도 부족한데…"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2016-11-03 14:01 송고 | 2016-11-03 14:13 최종수정
 평창동계올림픽 홍보대사인 김연아(가운데)가 대회 공식 마스코트인 수호랑∙반다비와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한국 코카-콜라 제공) 2016.10.29/뉴스1

"대회가 얼마 남지 않았는데 정말 답답하네요."

3일 2018 평창 동계 올림픽 조직위원회 관계자는 '최순실 게이트'와 관련해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그는 "대회가 정말 얼마 남지 않아 붐 조성에 집중해도 시간이 부족한데 부정적인 이야기만 나오다 보니 올림픽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가 쌓이는 것 같다"고 걱정했다.

2018년 2월 9일 개막하는 평창 동계올림픽까진 정확히 463일이 남았다. 하지만 최근 평창 대회와 관련해 부정적인 보도가 계속 나오면서 이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최근 복수 매체에서 최순실씨가 실제 소유한 더블루케이가 스위스의 스포츠시설 전문 건설회사인 누슬리와 손을 잡고 평창 동계올림픽 시설공사를 추진하면서 이권을 챙기려 한다는 보도가 나왔다. 조직위에는 사실 진위를 묻는 확인 연락이 폭주했다.

결국 조직위는 보도자료를 통해 "1억원 이상의 지출액에 대해서는 내부 재정심사위원회의 심사 절차를 거쳐 투명하고 엄격하게 집행하고 있기 때문에 대회시설과 관련된 사업은 어떠한 외부압력이나 청탁이 이뤄질 수 없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어 "현재 사업 예산은 공개경쟁입찰과 수의 계약 두 가지 방식으로 집행되고 있다"며 먼저 "공개경쟁입찰의 경우 모든 사업은 국가종합전자조달시스템(나라장터)을 통해 공정하고 투명하게 이뤄지고 있으며 특히 주요 사업의 경우 조달청을 통해 업체를 선정, 집행이 이뤄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최근 조양호 전 평창 조직위원회 조직위원장이 사퇴한 것과 관련해 문화체육관광부의 압력이 있었다는 보도까지 나왔다. 조 전 위원장은 지난 5월 3일 대회 개막을 1년 9개월여 앞둔 가운데 갑작스럽게 사퇴 해 당시에도 그 배경을 두고 여러 이야기가 나왔다. 최근 일부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김종덕 전 문체부 장관이 조양호 전 위원장에게 사퇴를 종용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조직위 관계자는 "이미 떠나신 분(조양호 전 위원장)에 대해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는 것 자체가 실례되는 일"이라고 말을 아꼈지만, 한 관계자는 "당시에도 사퇴를 두고 내부에서 여러 말이 나왔던 게 사실이다. 자진 사퇴 형식이었지만 (압력에 의해) 물러나게 된 거라는 분위기였다"고 했다.

조직위는 최근 불거진 '최순실 게이트'의 여파로 눈앞으로 다가온 평창 동계올림픽 붐 조성에 불똥이 튈까 전전긍긍하고 있다.

대회를 앞두고 올림픽 최종 점검 차원인 2016-17시즌 '테스트이벤트'가 오는 25일 빅에어 종목을 시작으로 내년 4월까지 26개 종목이 펼쳐질 예정이다. 본격적인 실전 모드에 돌입한 평창 조직위를 두고 부정적인 목소리가 이어지면서 일반 국민들이 바라보는 시선 자체가 싸늘하게 식을까 걱정하고 있다.


alexe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