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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예나 20점' KB손보, OK금융 4연패 빠뜨리며 '봄 배구' 희망(종합)

3-0 셧아웃으로 2연승
도로공사, 기업은행 제…시즌 첫 4연승, 3위 굳건

(서울, 의정부=뉴스1) 김도용 기자, 권혁준 기자 | 2023-02-04 18:27 송고
봄 배구 희망을 이어가는 KB손해보험(KOVO 제공)
봄 배구 희망을 이어가는 KB손해보험(KOVO 제공)


남자 프로배구 KB손해보험이 OK금융그룹을 완파하고 '봄배구' 희망을 이어갔다. 여자부의 한국도로공사는 시즌 첫 4연승을 달리며 3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KB손해보험은 4일 경기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3 V리그 남자부 OK금융그룹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23 25-21 25-22)으로 셧아웃했다.

2연승의 KB손해보험(6위)은 시즌 10승(16패) 째를 신고하며 승점 30점이 됐다. 3위 우리카드(14승12패·승점 39)를 비롯한 중위권 팀들과의 격차가 여전히 적지 않지만 최근 상승세를 그리며 치열한 중위권 경쟁을 예고했다.

반면 OK금융그룹은 최근 4연패의 수렁에 빠지며 시즌 전적 12승14패(승점 37)가 됐다. 이날 승점 3점을 추가했다면 3위 자리를 탈환할 수 있었지만 오히려 셧아웃 패배를 당해 승점 3점을 헌납했다.

KB손해보험의 외국인선수 안드레스 비예나는 팀 내 최다 20점, 공격성공률 50%로 공격을 이끌었다. 백어택을 8개나 성공시켰고 승부처에서 집중력을 발휘했다.
한성정도 13점에 공격성공률 80%의 놀라운 효율로 뒤를 받쳤다.

OK금융그룹은 레오나르도 레이바(등록명 레오)가 양 팀 최다 25점을 폭발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KB손해보험은 7차례나 리드를 주고 받은 끝에 1세트를 잡았다. 세트 중반 레오의 공세에 한때 2점차로 밀렸지만 한성정의 백어택, 정민수의 디그에 이은 김홍정의 속공 공격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여기에 더해 황경민의 디그에 이은 비예나의 퀵오픈, 상대 레오의 공격 범실까지 더해 20-18로 오히려 2점차 리드를 잡았다.

OK금융그룹이 끝까지 추격했지만 KB손해보험은 리드를 놓치지 않았다. 24-23에서 비예나가 백어택을 성공시키며 1세트를 잡았다.

KB금융그룹은 2세트에도 기세를 이어갔다. 상대 리시브가 흔들리는 사이 점수차를 벌렸고 황경민의 공격이 불을 뿜었다. 세터 황택의의 직접 공격까지 더하며 10-6, 4점차까지 벌렸다.

상대의 강력한 서브에 고전했지만 세트 막판 비예나가 맹활약 했다. 비예나는 23-21에서 정민수의 디그 이후 어려운 백어택을 성공시켰고, 이어진 상황에서 박진우의 유효블로킹 이후 또 다시 백어택으로 연결, 2세트를 자신의 것으로 만들었다.

KB손해보험은 3세트에서 경기를 마무리했다. 세트 초반부터 강력한 서브로 상대 리시브 라인을 흔든 것이 주효했다. 2-1에서 황경민의 서브로 리시브가 흔들리자 한성정의 직접 강타가 나왔고 6-4에선 황택의의 블로킹 득점이 나왔다. 여기에 한성저의 행운의 서브 득점까지 나오며 9-4까지 달아났다.

KB손해보험은 이후 리드를 빼앗기지 않았다. 세트 막판 추격을 허용했지만 24-22에서 비예나의 오픈 공격으로 종지부를 찍었다.

올 시즌 첫 4연승을 기록한 한국도로공사(KOVO 제공)
올 시즌 첫 4연승을 기록한 한국도로공사(KOVO 제공)


도로공사는 김천실내체육관에서 IBK기업은행을 3-1(25-16 28-26 27-29 25-19)로 제압했다. 

시즌 첫 4연승을 달성한 도로공사는 15승11패(승점 44)가 되면서 4위 인삼공사(11승15패‧승점 35)와의 승점 차를 9점으로 벌렸다.

도로공사의 외국인 선수 캐서린 벨(등록명 캣벨)이 양팀 통틀어 가장 많은 29득점을 올리며 승리를 견인했다. 박정아는 블로킹 1개, 서브 득점 1개를 포함해 23득점으로 힘을 더했다. 배유나는 블로킹 5개를 잡아내면서 12득점을 올렸다. 

도로공사는 1세트에만 범실을 7개 범한 기업은행 덕에 25-16으로 여유 있게 따냈다.

도로공사는 2세트에서 21-24로 끌려가던 세트 막판 놀라운 집중력을 발휘해 승부를 듀스로 끌고 갔다. 듀스에서도 도로공사는 25-26에서 캣벨의 공격으로 동점을 만든 뒤 문정원의 블로킹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캣벨이 오픈 공격으로 2세트를 마무리 지었다.

기업은행은 3세트에만 8득점을 올린 김희진을 앞세워 반격에 나섰다. 김희진은 11-14로 뒤지던 세트 중반 교체 투입돼 맹활약, 역전을 이끌어냈다.

빠르게 전열을 정비한 도로공사는 4세트 초반부터 캣벨과 박정아의 좌우 쌍포를 앞세워 초반부터 10-5로 리드를 잡았다. 여유있게 경기를 운영한 도로공사는 캣벨의 백어택 공격으로 승리를 확정지었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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