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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두기 없는 추석 연휴 어디로 떠나볼까?…대전·충남 가볼만한 곳

오월드, 만인산자연휴양림, 논산 탑정호 등
온 가족 함께 즐길 수 있는 관광 명소로 각광

(대전·충남=뉴스1) 최일 기자, 이시우 기자 | 2022-09-09 15:06 송고
대전 오월드는 추석 연휴를 맞아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이벤트를 진행한다. (대전시 제공) /뉴스1
대전 오월드는 추석 연휴를 맞아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이벤트를 진행한다. (대전시 제공) /뉴스1

지긋지긋한 코로나 사태에서 완전히 벗어나진 못했지만 3년만에 ‘사회적 거리두기’ 없는 추석 명절을 맞은 귀성객들과 오랜만에 한 자리에 모인 가족·친지들의 표정은 밝다. 일교차가 큰 때 이른 한가위 연휴, 모처럼 여유를 갖고 초가을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대전·충남의 관광 명소는 어디일까?

◇대전 오월드, 한가위 댄스 한마당과 불꽃놀이
중구 사정동에 자리한 오월드는 민속 최대 명절인 추석을 맞아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채롭고 흥겨운 이벤트를 진행한다.

오월드 레인보우스테이지에선 ‘복고 댄스’, ‘신데렐라 뮤지컬’ 공연과 캐릭터 댄스 타임 ‘한가위 댄스 한마당’의 공연이 펼쳐진다.

펀펀스테이지에는 ‘가족 3대 투호대회’, ‘제기 만들고 제기차기’, ‘비석치기’, ‘굴렁쇠 굴리기’ 등 전통놀이 체험공간이 마련되고, 벽천분수에는 ‘슈퍼문 보름달’이 설치돼 보름달을 배경으로 추억의 사진을 남기고 소원도 빌 수 있다.
야간특화형 시설 나이트유니버스에서는 ‘키다리 삐에로 행사’와 ‘마술·저글링쇼’ 등 신비롭고 유쾌한 공연들이 진행되며, 명절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불꽃놀이’가 연휴 내내 진행된다.

오월드는 9일부터 11일까지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8시까지 운영하며, 나이트유니버스는 오후 6시부터 10시까지 이용할 수 있다.

대전 만인산자연휴양림에선 9일부터 18일까지 ‘그림으로 만나는 특별한 식물 전시회’가 열린다. (대전시 제공) /뉴스1
대전 만인산자연휴양림에선 9일부터 18일까지 ‘그림으로 만나는 특별한 식물 전시회’가 열린다. (대전시 제공) /뉴스1

◇만인산자연휴양림, 희귀식물을 그림으로 만나다

추석 연휴 도심을 벗어나 수목이 울창한 대전 만인산자연휴양림(동구 하소동)에서는 자연의 아름다움에 흠뻑 빠져들며 ‘낙지다리’ 등 특별한 식물들을 그림으로도 만나볼 수 있다.

9일부터 18일까지 ‘그림으로 만나는 특별한 식물 전시회’가 열리기 때문으로, 이번 행사에선 제주에서만 자라는 천연기념물 ‘담팔수’, 한반도 고유종으로 멸종 위기식물인 ‘조도만두나무’, 한국특산종으로 지정된 ‘세뿔투구꽃’ 등 희귀식물 25종의 세밀화가 선보인다.

전시 작품들은 국립수목원에서 제작했고, 숲속에서 서식하는 특별한 식물의 형태·재질·용도에 관한 정보와 가치를 알리고자 전국 순회 전시 중이다.

충남 논산 탑정호 출렁다리 (논산시 제공) /뉴스1
충남 논산 탑정호 출렁다리 (논산시 제공) /뉴스1

◇호수 위를 걷다, 논산 탑정호와 예산 예당호 출렁다리

충남에서 두 번째로 넓은 호수, 논산 탑정호에는 지난해 국내에서 가장 긴 출렁다리가 놓였다. 논산 부적면 신평리와 가야곡면 종연리를 600m의 다리가 잇는다. 대둔산의 물줄기를 담아내 맑고 깊은 탑정호 위를 걸어서 건널 수 있다. 맑은 물 위에 하늘이 비쳐 하늘을 걷는 듯한 착각을 일으킨다.

밤이면 화려한 빛깔로 옷을 갈아입는다. 어두운 밤, 다리 전체를 스크린 삼아 화려한 불빛으로 다양한 장면을 연출하는 미디어 파사드가 다리를 감싸 황홀한 분위기를 뿜어낸다.

유료로 운영되는 탑정호 출렁다리는 추석 당일을 제외하고 연휴기간 오전 9시부터 6시까지 이용할 수 있다.

충남 예산 예당호 출렁다리 (예산군 제공) /뉴스1
충남 예산 예당호 출렁다리 (예산군 제공) /뉴스1

충남에서 가장 큰 예산 예당호에도 출렁다리가 설치돼 있다. 402m의 길이로 국내 최장 길이 출렁다리를 자랑했지만 탑정호 출렁다리가 개통되면서 최장 길이 타이틀을 넘겨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느림의 미학을 느낄 수 있다. 은은하게 흔들리는 다리 위에서 바다 위에 있는 듯한 시원함을 느낄 수 있다. 출렁다리에서 예당호 중앙 생태공원까지 데크길로 이어지는 느린호수길(5.2㎞)은 빠르게 지난 일상의 고단함을 잊게 해준다.

◇바다를 벗 삼은 천리포수목원

충남 태안 천리포 해변과 맞닿은 곳에는 수목원이 자리잡고 있다. 미군 정보장교로 국내에 들어와 귀화한 고(故) 민병갈 박사(1921~2002)가 설립한 국내 최초의 사립 수목원이다. 62㏊ 부지를 7개 지역으로 나눠 목련, 동백나무, 단풍나무 등 1만6000여종이 넘는 다양한 식물이 식재돼 있다. 시원한 바닷바람을 맞으며 형형색색의 다양한 식물을 감상할 수 있다.

충남 태안 천리포수목원 (천리포수목원 제공) /뉴스1
충남 태안 천리포수목원 (천리포수목원 제공) /뉴스1

추석 연휴기간 정상 운영하는 천리포수목원에선 다양한 이벤트도 마련, 밀러가든에서는 멸종위기식물을 찾아 도장 4개를 모아오는 관람객들에게 다육이를 증정한다. 민병갈기념관에서는 온 가족의 소망을 담은 소원을 종이에 적고 밤 모양으로 접어 대형 트리에 다는 소원열매달기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추첨을 통해 수목원 무료 입장권을 받을 수 있다.


choi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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