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구경진 기자 = 예멘의 친이란 후티 반군이 홍해 핵심 항구도시 모카를 장악했습니다. 이어 세계 주요 해상 운송로인 바브엘만데브 해협 바로 앞까지 세력을 넓히면서 홍해 물류를 직접 위협할 수 있는 위치로 진출했는데요.
후티는 최근 사우디아라비아의 지원을 받는 예멘 정부군을 밀어내고 모카를 점령했습니다. 모카는 바브엘만데브 해협에서 약 80km 떨어진 전략적 항구입니다. 후티가 운용하는 지대함 미사일, 자폭 드론, 고속정으로 해협을 지나는 상선을 타격하기에 충분히 가까운 거리입니다.
모카항에 이어 후티는 해협으로 들어가는 길목에 있는 하니시 제도에도 병력을 배치하기 시작했습니다. 이곳까지 장악할 경우 바브엘만데브 해협을 오가는 선박에 대한 영향력을 크게 키울 수 있는데요. 예멘 정부와 사우디 당국은 후티가 사실상 해협 연안 장악에 가까워지고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바브엘만데브는 홍해와 인도양을 잇는 핵심 길목입니다. 이미 아라비아반도 반대편 호르무즈 해협이 이란과 미국의 충돌로 사실상 마비된 상황에서 이곳까지 흔들릴 경우 세계 원유와 물류 운송에 큰 충격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사우디에는 치명적입니다. 사우디는 호르무즈 해협을 피해 원유를 육상 송유관으로 홍해 연안까지 옮겨 수출하고 있는데요. 그런데 후티가 바브엘만데브를 틀어쥐게 되면 이 우회 수출로까지 위협받게 됩니다.
후티의 이번 전격적인 진격 뒤에는 이란 혁명수비대의 직접 개입이 있었다는 증언도 나왔습니다. 로이터는 혁명수비대가 홍해 연안을 따라 진행된 후티 공세를 직접 지도했다고 보도했는데요.
예멘 정부군은 통신 감청과 생포한 후티 대원들의 진술 등을 토대로 혁명수비대에서 해외공작·특수작전을 담당하는 쿠드스군의 고위 지휘관 압돌레자 샤흘라에이가 이번 작전을 지휘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란 소식통 역시 당국이 지난주 후티에 사우디 공격을 확대하라고 지시하고 추가 자금과 무기, 고위 장교 지원까지 약속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맞서 미국도 사우디 지원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CNN은 미군 고문 100명 이상이 현지에서 후티를 상대로 한 군사작전에 정보와 표적 선정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한 미국 당국자는 전체 투입 규모를 약 200명으로 추산했습니다.
미군은 실시간 전장 상황을 확인할 수 있는 표적 선정 도구와 지리공간 정보를 사우디군에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아직까지는 직접 공습에 참여하거나 과거처럼 사우디 전투기에 공중급유를 지원하지는 않고 있습니다.
호르무즈 해협에서는 미국과 이란이 맞붙고, 반대편 홍해에서는 후티가 바브엘만데브를 향해 내려오는 상황. 여기에 이란 혁명수비대와 미군까지 뛰어들면서 예멘이 미·이란 전쟁의 새로운 전선으로 빠르게 번지고 있습니다.
#홍해 #이란전쟁 #후티
후티는 최근 사우디아라비아의 지원을 받는 예멘 정부군을 밀어내고 모카를 점령했습니다. 모카는 바브엘만데브 해협에서 약 80km 떨어진 전략적 항구입니다. 후티가 운용하는 지대함 미사일, 자폭 드론, 고속정으로 해협을 지나는 상선을 타격하기에 충분히 가까운 거리입니다.
모카항에 이어 후티는 해협으로 들어가는 길목에 있는 하니시 제도에도 병력을 배치하기 시작했습니다. 이곳까지 장악할 경우 바브엘만데브 해협을 오가는 선박에 대한 영향력을 크게 키울 수 있는데요. 예멘 정부와 사우디 당국은 후티가 사실상 해협 연안 장악에 가까워지고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바브엘만데브는 홍해와 인도양을 잇는 핵심 길목입니다. 이미 아라비아반도 반대편 호르무즈 해협이 이란과 미국의 충돌로 사실상 마비된 상황에서 이곳까지 흔들릴 경우 세계 원유와 물류 운송에 큰 충격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사우디에는 치명적입니다. 사우디는 호르무즈 해협을 피해 원유를 육상 송유관으로 홍해 연안까지 옮겨 수출하고 있는데요. 그런데 후티가 바브엘만데브를 틀어쥐게 되면 이 우회 수출로까지 위협받게 됩니다.
후티의 이번 전격적인 진격 뒤에는 이란 혁명수비대의 직접 개입이 있었다는 증언도 나왔습니다. 로이터는 혁명수비대가 홍해 연안을 따라 진행된 후티 공세를 직접 지도했다고 보도했는데요.
예멘 정부군은 통신 감청과 생포한 후티 대원들의 진술 등을 토대로 혁명수비대에서 해외공작·특수작전을 담당하는 쿠드스군의 고위 지휘관 압돌레자 샤흘라에이가 이번 작전을 지휘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란 소식통 역시 당국이 지난주 후티에 사우디 공격을 확대하라고 지시하고 추가 자금과 무기, 고위 장교 지원까지 약속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맞서 미국도 사우디 지원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CNN은 미군 고문 100명 이상이 현지에서 후티를 상대로 한 군사작전에 정보와 표적 선정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한 미국 당국자는 전체 투입 규모를 약 200명으로 추산했습니다.
미군은 실시간 전장 상황을 확인할 수 있는 표적 선정 도구와 지리공간 정보를 사우디군에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아직까지는 직접 공습에 참여하거나 과거처럼 사우디 전투기에 공중급유를 지원하지는 않고 있습니다.
호르무즈 해협에서는 미국과 이란이 맞붙고, 반대편 홍해에서는 후티가 바브엘만데브를 향해 내려오는 상황. 여기에 이란 혁명수비대와 미군까지 뛰어들면서 예멘이 미·이란 전쟁의 새로운 전선으로 빠르게 번지고 있습니다.
#홍해 #이란전쟁 #후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