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능은 벨벳보다 센데 가격은 49만원"…LG전자 Q92 출시

퀄컴 스냅드래곤 765G 칩셋에 후면 쿼드 카메라…LCD디스플레이에 펀치홀

본문 이미지 - LG전자가 26일 이동통신 3사, 자급제 채널을 통해 프리미엄 기능과 가성비를 갖춘 40만 원대 5G 스마트폰 ‘LG Q92’를 출시한다. 모델이 'LG Q92' 소개하는 모습.(LG전자 제공)2020.08.23.ⓒ News1 강은성 기자
LG전자가 26일 이동통신 3사, 자급제 채널을 통해 프리미엄 기능과 가성비를 갖춘 40만 원대 5G 스마트폰 ‘LG Q92’를 출시한다. 모델이 'LG Q92' 소개하는 모습.(LG전자 제공)2020.08.23.ⓒ News1 강은성 기자

(서울=뉴스1) 강은성 기자 = LG전자가 지난 5월 출시한 전략 스마트폰 'LG벨벳'보다 성능은 더 높이고 가격은 49만9400원으로 확 낮춘 중저가 5G폰 'Q92'를 오는 26일 공식 출시한다.

23일 LG전자는 오는 26일 이동통신 3사와 자급제 채널을 통해 Q92를 국내 출시한다고 밝혔다. 출고가는 49만9400원이다.

이 제품은 LG전자의 중저가 라인업 'Q시리즈' 가운데 처음 출시되는 5G 스마트폰이다. LG전자는 5G 성장세에 맞춰 이용자들이 실제로 체감할 수 있도록 실속형 출고가에 프리미엄급 성능을 갖춘 LG Q92로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자급제 모델로 구입할 경우 정부 시책에 따라 LTE 요금제를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최근 LTE용 스마트폰 신제품이 고갈된 상황에서 LTE 가입자들의 눈길도 끌 것으로 예상된다.

Q92는 중저가폰이지만 '프리미엄급' 성능을 탑재해 눈길을 끈다. 퀄컴의 고성능 칩셋인 스냅드래곤 765G를 탑재해 애플리케이션 처리 속도가 더 빨라졌다. LG전자가 지난 5월 야심차게 선보인 'LG 벨벳'의 경우 Q92보다 한단계 낮은 스냅드래곤 765 칩셋을 탑재했기 때문에 Q92의 '두뇌'가 더 똑똑한 셈이다.

RAM은 6GB를 지원해 8GB RAM 이었던 벨벳보다는 사양이 낮다. 하지만 동급 중저가 스마트폰 중에서는 여전히 '높은 스펙'을 자랑하는 용량이다.

또 전면에 3200만 화소 고화질 카메라를, 후면에는 일반 4800만, 광각 800만, 심도 500만, 접사 200만 화소의 쿼드카메라를 탑재했다. 벨벳이 전면 1600만 카메라였고 후면이 트리플 카메라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Q92의 카메라 스펙은 더 향상된 셈이다.

벨벳에서 화제를 모았던 '물방울' 디자인이 사라진 것은 아쉽지만 최근 스마트폰에 잇따라 적용돼 논란이 일었던 일명 '카툭튀'(카메라가 툭 튀어나온) 디자인, '인덕션' 디자인(전기레인지 화구처럼 카메라를 사각형 프레임 안에 배치해 붙은 별명)을 피한 것은 주목할만 하다.

전면 디자인도 '프리미엄급'으로 바꿨다. 이전까지는 카메라 구멍(홀) 부분의 베젤을 늘려 '탈모 디자인'이라는 비아냥을 얻었던 '노치디자인'을 채택했지만 이번엔 카메라 구멍만 펀치로 뚫어놓은 듯 작게 구멍을 내고 베젤을 극대화 한 '펀치디자인'을 채택해 화면을 더 넓고 시원해 보이도록 바꿨다.

또 Q92는 미국 국방부 군사표준규격인 '밀리터리 스펙'을 통과, 내구성도 뛰어나다. 이 표준은 군 작전을 수행하기에 충분한 내구성을 갖췄다는 의미로 저온, 습도, 고온, 진동, 낙하 등을 테스트한다. 이외에도 4000밀리암페어(mAh)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해 동영상 시청, 웹서핑 등 전력 소비가 많은 멀티미디어 환경에서 배터리 걱정을 덜었다.

성능과 디자인, 사양을 업그레이드 했지만 가격은 49만9400원으로 결정돼 가격 부담을 확 낮췄다. LG벨벳이 98만원의 출고가로 '아직 정신을 못차렸다'는 비판을 받았던 점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LG벨벳보다 사양을 높이고도 가격을 낮출 수 있었던 원동력은 '디스플레이 소재' 교체를 통한 원가절감이다. LG벨벳의 경우 17.27㎝(6.8인치) 크기의 디스플레이를 최고급 올레드(OLED) 디스플레이로 구현했다. 색감이 뛰어나고 고급스럽지만 소재가 비싸 원가 상승이 불가피히다.

이번 Q92 시리즈에는 17.02㎝(6.7인치) 크기의 화면을 올레드가 아닌 LCD디스플레이로 구현했다. 현재 애플 아이폰 시리즈는 LCD디스플레이를 장착하고 있는데, 이와 동일한 소재다.

비록 디스플레이 소재의 '급'은 낮췄지만 디스플레이 품질 차이는 이용자들에게 체감되기 어렵기 때문에 실제론 높아진 AP 성능과 카메라 사양 등으로 오히려 '가성비 높은' 제품으로 인식될 것이라는 기대가 있다.

자급제폰으로 구매해 5G 알뜰요금제 등을 사용하거나 LTE요금제를 선택한다면 통신비 부담을 줄일 수 있다.

LG전자는 상반기 LG벨벳의 흥행을 하반기 Q92로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특히 하반기는 국내 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소비침체가 심각해 프리미엄폰의 판매가 부진하고 중저가 단말기 위주로 시장이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이에 LG전자는 사양을 높이고 가격은 낮춘 중저가 단말기로 그간의 부진을 씻겠다는 포부다.

신재혁 LG전자 모바일마케팅담당은 "본격적인 5G 시대를 맞아 대중화를 선도할 수 있는 가격대의 스마트폰을 지속 출시해 고객 선택 폭을 넓힐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LG전자는 LG Q92를 구매하는 고객 가운데 선착순 1만 명에게 펭수 혹은 라이언 캐릭터가 새겨진 ‘그립톡’을 사은품으로 제공한다. 사용을 원하는 고객은 스마트월드 앱에 들어가 LG Q92 기프트팩에서 신청하면 된다. 기간은 26일부터 내달 4일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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