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손엄지 기자 = 카카오(035720) 그룹의 CA협의체가 정신아 카카오 대표 단독 의장 체제로 전환된다. 공동의장이었던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는 건강 악화로 물러난다.
13일 카카오는 김범수 창업자가 CA협의체 공동 의장에서 물러나고, 그룹의 비전 수립과 미래 전략을 그려가는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 직책은 계속 수행한다고 밝혔다.
카카오 관계자는 "더 빠른 의사 결정과 실행을 도모하기 위한 것"이라면서도 "김 창업자에게 당분간 집중적 치료가 필요한 건강상의 문제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김 창업자는 최근 방광암 초기 진단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다. 당분간 수술, 입원 등 치료에 집중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 관계자는 "이미 정신아 대표가 그룹 전체 현안을 주도하고 있는 만큼 경영상의 변화는 크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2023년 11월부터 한시적으로 운영해 온 경영쇄신위원회 활동도 마무리한다. 김 창업자는 경영쇄신위원장으로 활동해왔다.
그간 경영쇄신위원회는 준법과신뢰위원회 신설, 인적 쇄신, 거버넌스 개편 등 그룹 쇄신의 기본 틀을 만들어 왔다.
쇄신의 방향성과 시스템이 구체화된 만큼 이후 과제는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들이 참여하는 전략위원회, 책임경영위원회, ESG위원회, 브랜드컴위원회 등이 이어 받아 지속 추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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