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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그·수비 1위' 김해란의 존재감…더 끈끈해진 흥국생명의 힘

팀 내 최고참, 부상 회복 후 컵대회서 활약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2022-08-18 11:09 송고
흥국생명 리베로 김해란 (한국배구연맹 제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8명 밖에 뛰지 못하는 흥국생명이 끈끈한 플레이로 팬들에게 많은 박수를 받고 있다. 1년 만에 V리그로 돌아온 '여제' 김연경(34)의 존재감은 여전했고, 팀 내 최고참인 리베로 김해란(38)이 후방을 든든히 지키며 팀이 더욱 탄탄해졌다는 평이다.

흥국생명은 17일 순천 팔마체육관에서 열린 2022 순천 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KOVO컵) A조 2차전 GS칼텍스와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2-3으로 졌다.

앞서 IBK기업은행(2패)을 제압했던 흥국생명은 1승1패로 GS칼텍스(2승)에 이어 조 2위로 컵대회 4강전에 올랐다.

코로나 직격탄을 맞아 교체 선수가 없는 악재 속에서도 흥국생명은 GS칼텍스에게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비록 풀세트 혈투 끝에 패했으나 그들이 보여준 투혼은 순천을 찾은 배구 팬들의 탄성을 자아내게 하기에 충분했다.

흥국생명의 선전 속에는 뒤에서 묵묵히 수비하는 '엄마' 배구선수 김해란의 존재를 빼놓을 수 없다.

김해란은 2019-20시즌을 마치고 출산을 위해 코트를 떠났다가 지난 시즌을 앞두고 아들을 낳고 V리그로 돌아왔다. 하지만 의욕과 달리 그는 부상 등으로 인해 16경기 출전에 그쳤다. 고질적인 무릎 부상에 시달려 코트 밖에서 후배들을 지켜보는 시간이 많았다. 

15일 인천 부평구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여자부 2021-22시즌 도드람 V리그 흥국생명과 IBK기업은행의 경기에서 흥국생명 김해란이 V-리그 남녀 최초로 디그 10,000개를 달성했다.김해란 선수가 디그 10,000개 달성 후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2022.1.15/뉴스1 © News1 정진욱 기자

2022-23시즌을 앞두고 은퇴를 고민했던 김해란은 "다시 해보자"는 권순찬 흥국생명 감독의 설득과 독려로 구단과 재계약을 했다.

어린 선수들 위주로 리빌딩에 나선 흥국생명은 베테랑 김연경과 김해란이라는 공수 '버팀목'과 함께 팀을 꾸려 나간다는 구상이다. 경험 많은 선수들이 후배들을 이끌어주며 시너지 효과를 내길 구단은 기대하고 있다.

여름 내내 땀 흘리며 재활에 힘쓴 김해란은 이번 KOVO컵에서 빛나고 있다.

김해란은 17일까지 여자부 디그 1위(세트당 6.667개), 수비(디그+리시브) 1위(세트당 9.00개), 리시브 4위(리시브 효율 42%)에 자리하고 있다. 김해란이 수비를 든든히 책임지면서 김다은(득점 1위) 등 공격력도 살아나고 있다. 

"후회가 남지 않게 아들에게 멋진 엄마가 되겠다"고 다짐했던 김해란은 순천에서 누구보다 뜨거운 막바지 여름을 보내고 있다.

흥국생명은 19일 B조 1위 팀과 결승 진출을 다툰다.

17일 GS칼텍스를 상대로 선전한 흥국생명 선수단 (한국배구연맹 제공)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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