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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 월대 복원 위해 '사직로 선형 변경 공사' 본격시행

광화문앞 삼거리, T자형에서 유선T자형으로 변경
23일부터 약 2주간 야간에 도로 포장공사도 진행

(서울=뉴스1) 정연주 기자 | 2022-07-17 11:15 송고
서울 광화문 월대 복원 이미지. (서울시 제공) © 뉴스1
서울 광화문 월대 복원 이미지. (서울시 제공) © 뉴스1

서울시는 광화문 월대 복원을 위한 사직로 도로선형공사를 이달부터 본격적으로 시행한다고 17일 밝혔다.
사직로 도로선형공사는 광화문 앞 삼거리 형태를 T자형에서 유선 T자형으로 변경하는 사업이다. 사업기간은 오는 10월까지다.

이번 공사는 광화문 월대 복원을 위한 선행사업으로, 도로 공사 이후 서울시와 문화재청은 길이 50m, 폭 30m의 광화문 월대를 복원할 계획이다.

월대는 궁궐이나 건물 앞에 놓인 넓은 기단으로 과거 조선시대 때 왕과 백성이 소통하던 공간이다.

현재 광화문 월대 일부는 광화문 앞 도로 아래 묻혀있으며, 발굴을 위해서는 도로를 우회시키는 공사가 선행돼야 한다.
이에 현재 월대 위로 통과하는 도로를 월대 주위로 돌아가도록 도로 형태를 변경한다.

월대 복원 사업은 서울시와 문화재청이 공동협력해 추진하는 사업으로, 지난해 6월 오세훈 서울시장이 발표한 '광화문광장 보완·발전계획'의 핵심사업이다.

월대 복원은 오는 8월 발굴조사를 시작으로 2023년 12월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1920년대 일제에 의해 훼손되고 철거된 월대의 복원은 우리 민족의 역사적 자긍심을 고취하고, 역사·문화적 공간을 회복하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월대 구간 통과 시 곡선 주행차량의 안전을 고려해 제한속도는 50㎞/h에서 40㎞/h로 하향된다.

사직로 선형변경공사는 올해 2월부터 광장부(북측) 공사를 시행했고 현재 도로 재포장·보도 부분 공사를 앞두고 있다.

시는 도로 포장공사를 위해 23일 오전 4시부터 선형이 변경된 차로를 이용하게 됨에 따라 운전자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야간시간대 도로 포장공사가 시행되는 23일부터 8월5일까지는 차로 통제로 인해 일부 교통혼잡과 운전자 불편이 예상된다.

8월부터 도로 북측 광화문방향 보도공사가 시행되며, 9월까지 광화문 앞 기존보행로에 임시보행통로가 설치될 예정이다.

서울시는 사직로를 이용하는 운전자에게 공사기간 동안은 가급적 광화문 삼거리 대신 다른 도로를 이용하고, 운전 시 속도 감속과 안전에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여장권 서울시 균형발전본부장은 "일제강점기, 경제발전기를 거치며 왜곡·변형된 광화문 영역의 온전한 회복을 통해 과거와 미래를 연결하는 소통의 장으로서 정체성을 제고하고, 대한민국 대표공간으로서 자리매김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jy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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