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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호주·싱가포르, 코로나 mRNA 백신 제조시설 놓고 경쟁

"한국, 제조시설 유치 발판으로 시장 주도·미래 대비 가능"
문대통령 방미 시기 맞춰 모더나 생산시설 유치 발표할 듯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2021-05-16 15:18 송고
미국 모더나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 AFP=뉴스1

화이자와 모더나가 메신저 리보핵산(mRNA) 방식으로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제조시설 유치를 놓고 한국과 호주, 싱가포르가 경쟁하고 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5일 보도했다.

mRNA 백신은 아데노바이러스 벡터 백신과 비교했을 때 변이 바이러스에 더 효과적인 것으로 여겨진다. 세 나라들은 백신 제조시설 구축을 통해 다른 질병에도 대처할 수 있는 기술을 얻으려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SCMP는 모더나가 수일 내 한국에 제조공장 구축 계획을 공개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오는 21일로 예정된 문재인 대통령의 방미 시기에 공식 발표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은 아직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률이 8% 미만이지만, 아스트라제네카·노바백스·스푸트니크 등 여러 백신의 생산 기지가 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미국 회계법인 BDO가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한국의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CMO) 총 생산량은 38만5000리터로 미국에 이어 세계 2위다.

이미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아스트라제네카와 백신 생산 계약을 맺었으며, 향후 모더나와도 생산 협력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고 SCMP는 전했다.

감염학 분야 권위자인 이환종 서울대 어린이병원 명예교수는 SCMP 인터뷰에서 "mRNA 백신 생산을 위한 기술이전에 파란불이 켜지면, 한국은 시장을 주도할 기회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며 "백신 개발 수단과 기반시설을 갖추면 향후 다른 전염병이 발생했을 때 대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싱가포르는 화이자와 손잡고 백신을 개발한 바이오엔테크의 mRNA 백신 제조시설을 유치한다고 발표했다. 동남아 백신생산 거점이 될 이 시설은 올해 착공해 2023년 완공된다.

호주 정부는 모더나 백신을 자국 내에서 생산하는 방안을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브렌던 머피 호주 보건장관은 호주가 이미 mRNA 백신 생산시설 유치를 위해 수백만 달러를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토머스 프라이스 호주국립대 분자생물학과 교수는 "일부 전문가들은 mRNA 기술이 많은 약물 치료법을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mRNA 기술을 응용하면 비감염성 질환과 유전병 치료에 포석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past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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