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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목사로부터 십수년간 성착취를 당했다는 고소장이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여성청소년수사계는 최근 20대 여성 3명에게서 '목사로부터 성착취를 당했다'는 내용의 고소장을 접수했다고 15일 밝혔다.고소장에는 지난 2002년부터 십수년간 경기 안산시 한 교회에 갇혀 지내며 A목사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여성들은 A목사가 '음란마귀를 빼야한다'며 범행했고, 관련 동영상도 촬영했다고 주장했다. 여성들은 이 교회 신도의 자녀인 것으로 파악됐다.
여성들은 지난 2006년 교회를 탈출했으나, 두려움에 신고를 미루다 최근에 용기를 내 고소를 결심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고소장 접수와 함께 A목사를 아동·청소년 성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 등으로 입건하고, 이날 오후 2시부터 약 5시간 동안 A목사 사택과 교회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였다.경찰 관계자는 "수사 초기단계여서 구체적인 내용을 말하기 어렵다"면서 "압수물 분석 등을 통해 혐의점이 있는지 확인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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