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 연예 > 인터뷰

[직격인터뷰]① 김장훈 "전재산 10만원…독도 선상 공연 재능기부 이유는"

(서울=뉴스1) 황미현 기자 | 2020-10-23 09:00 송고 | 2020-10-23 09:01 최종수정
가수 김장훈이 서울 종로구 뉴스1 본사에서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 News1 이승배 기자
가수 김장훈이 '또' 독도에 간다. 그가 독도를 방문하려는 오는 25일은 '독도의 날'이다. 김장훈은 이번에 독도 땅을 밟지 않고 독도 주변 바다를 돌며 선상에서 랜선 콘서트를 개최한다.

김장훈의 '독도 사랑' 역사는 10년이 훌쩍 넘었다. 그가 독도에 입도한 것은 총 6번인데, 1년에 독도에 접안할 수 있는 날이 60일 정도에 불과한 것을 고려하면 그가 얼마나 독도에 가기 위해 노력했는지를 알 수 있다.

그에게 독도란 뭘까. 김장훈은 "독도에 대해 계속해서 관심가져야 하며, 독특한 활동 등을 통해 계속해서 환기시키고 이슈화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자신의 이러한 활동이 단 한 명에게라도 영향이 미쳤다면 그걸로 만족한다고 했다.
가수 김장훈이 서울 종로구 뉴스1 본사에서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 News1 이승배 기자

김장훈이 이번에 독도 땅이 아닌 선상 공연을 여는 이유는 태풍으로 인해 독도 방파제가 파손돼 입도가 어렵기 때문이다. 김장훈은 이 또한 기회로 삼고 선상 랜선 공연이라는 독특한 기획을 떠올렸다. 김장훈은 이번 행사에서 페이를 받지 않는다. 그의 독도 사랑이 다시 한번 고스란히 전해지는 대목이다.

독도 공연을 며칠 앞두고, 김장훈은 뉴스1을 찾았다. "하루 10시간씩 맹연습 중"이라는 김장훈은 그간 해온 거액의 기부에 대해서는 겸손하게, 독도에 대한 관심에 대해서는 열변을 토했다.

김장훈과 마주 앉았다.  

-독도 선상 랜선 콘서트를 준비 중인데.

▶화려강산 프로젝트 일환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사람들이 외국에 못가지 않나. 위기를 기회로 생각하고 국내의 풍광이 아름다운 곳을 소개하는 것이 화려강산 프로젝트다. 독도 선상 콘서트도 이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지자체의 도움을 받아서 하는 프로젝트인데, 나는 돈을 받지 않고 재능 기부로 하고 있다.

-돈을 받지 않고 공연을 한다는 것이 쉬운 결정은 아니었을텐데.

▶공연비를 받지 않고 하고 있는 것은 물론이고 내가 공연한 것을 지자체 명소와 편집해서 하나의 뮤직비디오로 만들기도 한다. 그것을 지자체에 제공하고 있다. 우리나라에 얼마나 아름다운 곳이 많은지 알고 있나. 애국심으로 하는 말이 아니라, 정말 해외보다 아름답고 경이로운 풍광을 가진 곳이 많다. 진심으로 이런 곳이 더 알려져야 한다는 생각이다. 그런데 지자체에서 자체적으로 홍보하기에는 사람들의 이목을 끌기에 한계가 있다. 내가 독특한 기획을 하며 조금이나마 이목을 끄는 것에 동참하는 것이다.
가수 김장훈이 서울 종로구 뉴스1 본사에서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 News1 이승배 기자
-선상에서 공연을 하는 것도 보통 일이 아닌데.

▶150톤짜리 배 위에서 50석 규모로 공연을 진행한다. 처음에는 조금 더 큰 규모로 밴드 공연을 하려고 했지만, 여러가지 상황 등으로 규모를 작게 했다. 통기타 치고 시청자들과 소통도 하면서 작게 공연을 하려고 한다. 실제 공연장이 아니라 랜선 공연이기 때문에 오히려 더 작은 음 하나하나까지 시청자들이 들을 수 있다. 이때문에 더 한음 한음 신경써서 연습을 하고 있다.

-독도 공연 등에 수십억원을 썼다고 알고 있다

▶지금까지 독도 공연을 위해서만 50억원 정도 썼다. 독도에는 협찬이 들어오기가 쉽지 않다. 외교적 문제도 얽혀있기 때문인데, 그간 사비를 많이 들여서 했다. 지금은 지자체와 협업해서 하고 있다. 사실 지금 내 전재산이 10만원이다. 통장에 돈이 하나도 없다. 예산적으로 힘들지만, 그래도 내가 할 수 있는 선에서 어떤 형태로든 하는거다.
가수 김장훈이 서울 종로구 뉴스1 본사에서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 News1 이승배 기자
-독도에 계속해서 애정을 쏟고 있다.

▶캠페인이니까. 사람들에게다시금 독도를 환기시키고 이슈를 만드는거다. 무관심하면 안되는 일이지 않나. 그래서 그동안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찾았다. 외국 출판사에 항의해 일본해 표기를 바꾸고, 내 사비를 털어서 해외 유명 저널에 동해 표기에 대한 광고를 싣기도 했다. 이런식으로 내가 할 수 있는 한 최대한 사람들에 동기부여를 하고 싶다. 이런 고생으로 단 한 사람이라도 영향을 받는다면 그거 대단한 일 아니냐.

-독도뿐 아니라 선행을 굉장히 많이 하고 있다. 이런 일들을 하는 이유는 뭔가.

▶이제는 이유가 없다. 삶 자체가 된 것 같다. 직업에서 오는 것도 있다. 사랑을 받는 직업이니까 사랑을 돌려주고 싶다는 생각에서 시작하게 된 것 같다. 내가 제일 많이 가는 행사가 장애인 행사다. 원래 코로나19만 아니었다면 올해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하나된 축제를 획기적으로 진행하려던 것이 있었는데 아쉽다.
가수 김장훈이 서울 종로구 뉴스1 본사에서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 News1 이승배 기자
-장애인 행사에 관심을 가지게 된 이유는.

▶우리나라 장애인 인구 비율이 굉장히 많다. 그런데 길 가다보면 장애인이 많이 보이나? 아니다. 왜냐하면 시선 때문이다. 우리나라는 장애인들이 외국처럼 편하게 돌아다닐 수가 없다. 시선과 시설 두가지에서 다 걸린다. 개인적으로는 시설보다 시선 개선이 우선시 되어야 한다고 본다. 시설이 좋지 않아도 시선이 좋으면 장애인들이 더 밖으로 나올거다. 우리 역시 장애인들을 많이 접하면 결국 아무렇지도 않게 될거다. 난 그냥 사회적 약자들이 당당하게 살아가는게 좋다. 그리고 그걸 내 방식대로 돕고 싶다.

<【인터뷰】②에 계속>


hmh1@

오늘의 인터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