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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신당동에 둥지 튼 '무신사 스튜디오'…신진 디자이너와 '윈윈'

의류 생산공장지대에 디자이너 특화된 공유오피스
"신진 디자이너 도와…K-패션 생태계 힘 보태"

(서울=뉴스1) 한지명 기자 | 2023-05-25 14:50 송고
서울 신당동 '무신사 스튜디오 신당'의 모습. 2023.5.25/뉴스1 © 뉴스1 한지명 기자
서울 신당동 '무신사 스튜디오 신당'의 모습. 2023.5.25/뉴스1 © 뉴스1 한지명 기자

임가공 공장, 패턴실, 샘플실…. 서울시 중구 신당동 의류 생산 공장지대 한 가운데 디자이너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공간이 있다. 지난달 문을 연 '무신사 스튜디오 신당'이다.
신당은 동대문·한남·성수점에 이은 다섯 번째 공유 오피스다. 문을 연지 한 달만에 입주율 약 80%를 자랑한다. 청구역에서 도보로 3분 거리. 지하 2층부터 지상 6층까지 3723㎡ 규모다.

서울 신당동 '무신사 스튜디오 신당'의 모습. 2023.5.25/뉴스1 © 뉴스1 한지명 기자

무신사는 '힙(Hip)'한 동네로 떠오르는 신당동을 콕 집었다. 신당동은 중소 의류 부자재 업체부터 미싱, 패턴, 생산 공장 등이 밀집된 지역이다. 신진 디자이너와 시너지 효과를 내기에 적합한 동네로 판단했다.

무신사 관계자는 "성장 잠재력을 가진 수많은 신진 디자이너가 기획한 디자인이 소량 생산되는 신당동이 국내 패션 생태계를 유지·발전하기 위한 최적의 입지로 생각한다"고 전했다.

서울 신당동 '무신사 스튜디오 신당'의 모습. 2023.5.25/뉴스1 © 뉴스1 한지명 기자
서울 신당동 '무신사 스튜디오 신당'의 모습. 2023.5.25/뉴스1 © 뉴스1 한지명 기자

무신사 스튜디오 신당은 오피스 이외에도 디자이너를 위한 전용 공간을 둬 차별점을 뒀다. 지하 1층에는 의상 디자인과 패턴 작업에 용이한 넓은 작업대를 갖춘 워크룸이 있다. 이를 공용 공간으로 제공해 효율적인 업무를 지원한다.
매거진존에는 패션, 라이프스타일, 아웃도어 등 다양한 테마의 매거진과 아트북이 비치돼 있어서 언제든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영감을 얻을 수 있도록 돕는다.

서울 신당동 '무신사 스튜디오 신당'의 모습. 2023.5.25/뉴스1 © 뉴스1 한지명 기자
서울 신당동 '무신사 스튜디오 신당'의 모습. 2023.5.25/뉴스1 © 뉴스1 한지명 기자

지하 2층에는 상품 상세컷과 샘플 사진, 화보 등 다양한 사진 촬영이 가능한 포토 스튜디오가 갖춰져 있다. 크로마키 촬영, 상세 촬영, 호리존 촬영 등 제품별 특성에 맞춰 다양한 형태의 작업이 가능한 스튜디오 6개가 자리 잡고 있다.

모델이 분장과 스타일 연출을 편안하게 할 수 있도록 탈의실을 포함한 메이크업룸도 있다. 실제 패션 브랜드를 운영 중인 입주 기업 및 구성원을 위해 물품 및 재고 보관을 위한 분리된 창고도 제공한다.

서울 신당동 '무신사 스튜디오 신당'의 모습. 2023.5.25/뉴스1 © 뉴스1 한지명 기자
서울 신당동 '무신사 스튜디오 신당'의 모습. 2023.5.25/뉴스1 © 뉴스1 한지명 기자

디자이너 브랜드 '기준'(kijun) 김현우, 신명준 대표는 한남동에 있던 오피스 건물을 정리하고 지난달 신당에 입주했다. 이들은 공유오피스가 기본으로 제공하는 공간들에 대해 만족감을 드러냈다.

김 대표는 "사무실을 구했을 때는 별도로 공간을 구성해야 해서 비용도 많이 들고 불편했는데, 신당에 와서 직원들도 만족감이 크다"고 전했다.

이지혜 무신사 스튜디오팀 파트장은 "신당동은 의류 생산 공장이 밀집된 지역으로 패션 관련 산업 종사자들의 선호도도 높다"며 "건강한 패션 생태계를 만들어가는 데 힘을 보탤 것"이라고 말했다.


hj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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