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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전세 중위가격 5억원대 붕괴…반년 만에 1억원 떨어졌다

4월 서울 아파트 중위 전셋값 4억9833만원…2년 7개월 만에 4억원대로

(서울=뉴스1) 박승희 기자 | 2023-04-24 10:28 송고 | 2023-04-24 14:46 최종수정
 서울 용산구 남산에서 바라본 아파트 단지의 모습. 2023.4.13/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서울 용산구 남산에서 바라본 아파트 단지의 모습. 2023.4.13/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서울 아파트 중위 전셋값이 2년 7개월 만에 4억원대로 떨어졌다.

24일 KB부동산의 월간 시계열에 따르면 이달 서울 아파트 중위 전세가격은 4억9833만원으로 집계됐다. 서울 아파트 중위 전셋값이 5억원대 밑으로 떨어진 것은 지난 2020년9월(4억6833만원) 이후 2년 7개월 만이다.

KB부동산 통계를 기준으로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2020년 10월 5억804만원으로 5억원을 돌파했다. 이듬해 2021년 3월 6억원을 넘어섰고, 같은 해 9월에는 6억2680만원까지 치솟았다.

이후 전세자금 대출 중단 사태로 6억원 초반대에서 등락을 계속하다가, 금리 인상이 시작되면서 지난해 10월 5억9966만원까지 내려왔다. 약 반 년 만에 1억원이 더 하락했다.

강남 11개 구는 5억5000만원으로 전월(5억5250만원)과 비교해 250만원(0.45%) 떨어졌다. 강북 14개구 아파트의 중위가격은 4억5667만원으로 지난달(4억6500만원) 대비 1.79%(833만원) 하락해 강남권보다 낙폭이 컸다.

경기 침체 우려와 집값 고점 인식으로 집값이 계속해서 하락하는 가운데 고금리 기조로 이자 부담이 커지며 전세 수요가 줄고 가격도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중위가격은 아파트값을 순서대로 나열했을 때 가운데 있는 가격을 말한다. 부동산업계는 평균 가격은 저가 아파트와 고가 아파트의 변동 폭에 따라 크게 달라질 수 있어 시세를 판단하는 데 중위가격이 더 적합하다고 본다.
 



seungh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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