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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미세먼지, 신생아 시기에 더 치명적”전북대 연구진 논문서 밝혀

(전북=뉴스1) 임충식 기자 | 2023-04-13 17:54 송고
1급 발암물질인 초미세먼지가 성체가 아닌 신생아 시기에 더 치명적이라는 내용이 담긴 논문을 발표한 전북대 연구진.(전북대 제공)/뉴스1
1급 발암물질인 초미세먼지가 성체가 아닌 신생아 시기에 더 치명적이라는 내용이 담긴 논문을 발표한 전북대 연구진.(전북대 제공)/뉴스1

전북대 연구진이 1급 발암물질인 초미세먼지가 신생아 시기에 더 치명적이라는 내용이 담긴 논문을 발표,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13일 전북대에 따르면 국성호(생리활성조재과학과), 이정채(치의학과) 교수가 최근 초미세먼지 노출 시기에 따른 조혈모줄기세포의 노화양상과 치사율간의 관련 기작(생물의 생리적인 작용을 일으키는 기본원리)이 담긴 논문을 발표했다.
이번 연구에는 바타라이 고빈다(치과대학)와 심현정(생리활성소재연구소) 연구교수도 공동 제1저자로 참여했다.

연구진은 동물실험(생쥐)을 통해 신생아 시기 초미세먼지 노출이 노년 시기 높은 치사율의 직접적인 요인이 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실제 연구결과, 성체에 비해 신생아 시기의 생쥐가 초미세먼지에 노출될 경우 폐조직 내 활성산소 발생과 염증반응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나며 이러한 증상이 노년기까지 지속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골수 미세환경의 손상과 조혈모줄기세포의 노화도 수반된다는 사실도 확인됐다. 또 초미세먼지 노출에 따른 골수 미세환경의 손상은 골수에 존재하는 중간엽줄기세포의 노화에 따른 현상이며, 정상 생쥐에 비해 방사선 조사에 대한 저항력 또한 상대적으로 매우 낮다는 것도 확인했다.

해당 연구 결과는 세계적인 환경저널인 ‘유해물질저널(Journal Of Hazardous Materials)’에 게재됐다.

국성호·이정채 교수는 “우리나라 초미세먼지 오염도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만큼, 초미세먼지 수준에 따른 연령별 보호대책, 특히 신생아의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면서 “이번 연구 결과가 미세먼지에 따른 질병의 진단과 예방, 치료제 개발 등에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94ch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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