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뉴스1) 최일 기자 = “캥거루의 지혜를 배워 약한 이웃을 우리 가슴 속에 품고 한 단계 점프하는 사회를 만들어야 합니다. 그늘진 곳에서 방황하는 청소년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안겨줘야 합니다.”
대전에 본부를 둔 캥거루재단(이사장 박순선)이 위기의 청소년들에게 도움을 손길을 내밀기 위한 활동에 첫발을 내디뎠다.
캥거루재단은 9일 대전대학교 둔산캠퍼스 컨벤션홀에서 ‘위기의청소년소통위원회 창립발기인대회’를 열고 소외되거나 사각지대에서 신음하는 청소년들을 밝은 사회로 이끌어낼 것을 다짐했다.
이날 발기인으론 학계·종교계 인사, 사회단체 관계자, 기업인, 언론인 등 50여명의 여론주도층이 참여했고, 김태명 한남대 명예교수가 초대 회장으로 위촉됐다.

발기인들은 창립취지문을 통해 “안타깝게도 적지 않은 청소년들이 꿈을 잃은 채 실의에 빠져있다. 비행 청소년이 급증하지만 교육당국은 물론 사회의 무관심 속에 방황하고 있고, 결손가정·다문화가정·탈북가정 청소년이 소외당하며 어두운 거리를 헤매고 있다”고 개탄했다.
이들은 “도움의 손길이 절실한 위기 청소년들을 위해 캥거루재단은 ‘위기의청소년소통위원회’를 창립하고 민·관협의체를 결성해 지역사회 갈등을 해소하고,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데 앞장서고자 한다”고 밝혔다.
캥거루재단은 3월 중 위기의청소년소통위 창립총회를 가진 뒤 전국 17개 시·도에 지부를 두고 교육계와 종교계, 사회봉사단체와 연계해 청소년 선도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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