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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찾은 '세계 2위' 캐스퍼 루드 "노르웨이 대사라는 각오로 임할 것"

노르웨이 대표하는 테니스 스타…"한국에 와서 좋아"
29일 코리아오픈 본선 2회전서 니콜라스 제리와 격돌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서장원 기자 | 2022-09-28 17:56 송고
테니스 남자 세계랭킹 2위인 캐스퍼 루드가 28일 오후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유진투자증권 코리아오픈이 열린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 미디어실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2.9.28/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테니스 남자 세계랭킹 2위인 캐스퍼 루드가 28일 오후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유진투자증권 코리아오픈이 열린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 미디어실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2.9.28/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코리아오픈 참가를 위해 방한한 테니스 남자 세계랭킹 2위 캐스퍼 루드(24·노르웨이)가 대회를 앞둔 각오를 밝혔다.

루드는 28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테니스코트에서 열리고 있는 남자프로테니스(ATP)투어 유진투자증권 코리아오픈(총상금 123만7570달러) 출전에 앞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부족한 부분을 채우기 위해 훈련을 계속해왔다. 부담 없이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루드는 노르웨이를 대표하는 스포츠 스타다. 올해 4대 메이저 대회(호주오픈·프랑스오픈·윔블던·US오픈)중 프랑스오픈과 US오픈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세계 2위로 올라섰다. 코리아오픈은 루드가 랭킹 2위로 맞이하는 첫 대회다.

루드는 "내가 노르웨이의 대사라고 생각하고 코트 안팎에서 행동을 조심하고 있다"며 "긴 비행 후 한국에 도착했지만 한국에서의 첫 대회라 기대가 되고, 기회가 오면 다음에 또 오고 싶다"고 전했다.

최근 레이버컵(팀 유럽과 팀 월드의 대항전)에서 라파엘 나달(스페인), 로저 페더러(스위스) 등 스타들과 한 팀을 이뤘던 루드는 "굉장히 감격스러운 무대였다.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 등 여러 선수들과 농담도 하고 좋은 시간을 보냈다"며 "그들을 보면서 많은 동기부여가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레이버컵에서 한 경기만 뛰어서 신체적으로는 힘들지 않다. 한국에 도착한 후 휴식과 함께 훈련을 하면서 컨디션을 관리하려 한다"고 덧붙였다.

루드의 아버지인 크리스티안 루드는 1990년대 세계 39위까지 올랐던 노르웨이 테니스 레전드다. 현재는 아들의 코치를 맡고 있다.

루드는 "늘 아버지를 넘기 위한 목표를 세웠는데 2년 전 아르헨티나에서 치른 경기에서 아버지의 성적을 넘었다"며 "아버지의 성적을 뛰어넘은 것에 대해 아버지도 굉장히 만족스러워 한다"고 웃었다.

그러면서 "어렸을 때부터 그랜드슬램 경기를 보면서 자라왔다. 앞으로도 결승에 많이 오르는 게 목표"라며 "더 많은 훈련을 통해 더 자주 그랜드슬램 결승에 오르고 싶다"고 목표를 전했다.

한편 1번 시드를 받은 루드는 본선 1회전(32강)을 건너 뛰고 오는 29일 2회전(16강)에서 니콜라스 제리(칠레)와 맞붙는다.


eggod61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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