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노의 주말' 프랑스 청년 32만명 거리로…독일 Z세대까지 번졌다

(서울=뉴스1) 정윤경 기자 = 주말 핼러윈 시위에 유럽 주요 국가들이 비상에 걸렸습니다.

3주째 이어지고 있는 프랑스의 시위는 점점 격화됐는데요.

31일 프랑스 내무부는 파리에서 7만 명, 전국에서 32만 명이 시위에 참가한 것으로 발표했습니다. 다만 주최 측은 전국에서 50만 명 가까이 모였다고 주장했습니다.

내무부는 이날 전국에서 565명을 체포하고, 경찰관 4명과 헌병 1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밝혔습니다.

일부 지역에선 시위대가 경찰을 향해 화염병을 던지는 등 충돌했습니다.

점점 격화되는 시위에 프랑스 정부는 경찰 7만 명 그리고 감시용 헬기와 드론 등을 투입해 폭력 사태에 대비했습니다.

또 파리 도심 한복판 바스티유 광장과 나시옹 광장 사이 행진을 금지하고 도시 외곽 행진만 허용했습니다.

프랑스 학생들은 노동조합이 집회를 예고한 5일을 포함해 다음 주 고등학교와 대학에서 추가 시위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독일에서는 청년단체 ‘젠지레겔트(GenZ regelt·Z세대가 해결한다)’가 정부의 재무장과 병역 확대에 반대하며 10만 명 이상이 거리로 나섰습니다.

무기와 군대에 쏟아붓는 돈을 교육·의료·주거 등 청년들의 삶을 개선하는 데 쓰라는 요구인데요.

독일의 금융 중심지인 프랑크푸르트에서는 상점들이 약탈 당하는 등 피해를 입었으며 경찰은 상황을 통제하기 위해 애썼다고 전해졌습니다.

또 시위대가 폭죽을 터뜨리면서 시내 행진이 일시적으로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독일 당국은 프랑스와 유사한 폭력 사태가 발생할 가능성에 대비해 베를린에 약 1500명의 경찰을 배치하는 등 경찰력을 대거 투입했는데요.

프랑스를 시작으로 유럽 전역으로 번진 시위가 진정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프랑스 #파리시위 #베를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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