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시위 격화에…명품·포켓몬 카드 등 '수상한 중고 거래'

(서울=뉴스1) 정희진 기자 = 프랑스 파리에서 시위가 격화하는 가운데 시위 과정에서 약탈된 것으로 추정되는 물품들이 중고거래 시장에 매물로 쏟아지고 있습니다.

파리의 백화점과 명품 매장 등은 일부 시위 참가자들의 습격을 받아 유리창이 깨지고, 물건을 약탈당했는데요. 루이비통, 생로랑, 셀린 등 명품 매장에서 사람들이 가방 등을 챙겨 달아나는 모습이 영상으로 포착됐습니다.

이후 명품 브랜드의 가방과 화장품 등이 포장도 뜯기지 않은 채 헐값에 거래되는 사례가 포착됐는데요. 정상가 80유로 안팎의 세포라 립글로스 6개가 단돈 15유로에 거래되는가 하면, 도난 방지 태그가 붙은 축구팀의 유니폼이 매물로 나왔습니다. 가격표가 그대로 붙은 포켓몬 카드도 중고 매물로 올라왔죠.

프랑스 e스포츠 구단 팀 바이탈리티는 SNS를 통해 17일(현지시간) 사무실이 약탈당해 트로피와 컴퓨터 장비를 도난당했다고 밝혔습니다. 도난품으로 알려진 트로피는 이베이에 1250유로에 올라왔죠.

19일 르몽드 등에 따르면 프랑스 정부는 빈티드, 아마존, 이베이 등 6개 플랫폼의 관계자를 소집했는데요. 회의에서 시위대가 약탈한 것으로 의심되는 물품의 중고거래 모니터링 강화, 관련 광고의 삭제 등의 방안이 논의됐다고 전해집니다.

프랑스 정부는 도난품을 판매한 사람들에 대한 수사가 이뤄질 수 있도록 플랫폼 측에 적극적인 협조도 요구했습니다. 빈티드는 장물 거래에 무관용 원칙을 적용하고 있다며, 의심스러운 판매 게시물을 삭제하고 모니터링을 강화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시위와 약탈로 인한 상점들의 피해도 막대한데요. 프랑스 현지에서는 상점과 식당 등의 피해 규모가 수억 유로에 달할 수 있다는 추산이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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