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정희진 기자 = 갱단의 폭력으로 치안이 무너진 아이티에서 미국 용병이 갱단 소탕 작전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CNN은 16일(현지시간) 아이티 수도 포르토프랭스 외곽에서 현지 경찰과 미국 민간군사기업 '벡터스 글로벌' 요원들이 합동 작전을 벌이는 현장을 보도했는데요. 무장한 요원들이 진격하는 모습과 헬리콥터를 통한 특수경찰 투입, 드론으로 갱단의 움직임을 추적하는 장면 등이 공개됐습니다.
아이티에서는 2021년 조브넬 모이즈 대통령 암살 이후 정부의 통제력이 사실상 무너졌는데요. 무장 갱단이 수도 포르토프랭스의 상당 부분을 장악하면서 국가의 기능이 마비된 상태입니다. 경찰과 군대만으로 갱단에 맞서는 데 한계를 느낀 아이티 정부는 지난해 갱단 소탕을 위해 벡터스 글로벌을 고용했습니다.
이 회사를 설립한 인물은 과거 이라크 전쟁 당시 민간인 학살로 악명을 떨친 '블랙워터'의 창립자 에릭 프린스입니다. 지난 2007년 블랙워터는 바그다드에서 미국 외교관 경호 업무를 수행하던 중 민간인 17명을 살해하고 수십 명을 다치게 한 사건으로 미국에서도 크게 비판 받은 적이 있죠.
프린스는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핵심 인사들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도 알려져 있는데요. 이를 바탕으로 에콰도르와 아이티, 콩고민주공화국 등 여러 지역에서 활동 영역을 넓혀가고 있습니다.
현재 그는 아이티에 있고, 그의 용병들은 현지 정예 경찰과 협력해서 비밀 프로젝트인 '태스크 포스'를 수행하고 있는데요. 지난해 3월 작전을 시작한 이래로 갱단을 겨냥한 드론 공격이 2000회 이상 이뤄졌습니다.
그러나 민간군사기업이 관여하는 무력 작전에서 민간인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국제인권단체 휴먼라이츠워치가 지난 3월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3월부터 올해 1월까지 아이티에서 이뤄진 드론 공격으로 최대 1243명이 사망했는데요. 이 가운데 최소 43명은 갱단과 무관한 민간인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프린스는 민간인이 공격에 휘말려 사망하는 사고에 대해 "불가능하지는 않다"고 인정했지만 구체적인 사례에 대해서는 언급을 거부했습니다. 또한 그의 팀이 급습이나 드론 공격 등을 감행하기 전 수십 시간씩 해당 지역을 감시한다고도 덧붙였죠.
한편 지난 18일, 아이티 갱단이 유엔의 지원을 받는 갱단진압부대(GSF)를 공격해 4명이 실종됐습니다. 이는 유엔의 작전 개시 후 받은 가장 심한 타격입니다.
유엔 측은 최근 한 달 동안 GSF를 겨냥한 공격이 2건에서 15건으로 급증했다고 밝혔는데요. 민간군사기업에 다국적 진압부대까지 투입됐지만, 아이티의 치안 불안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습니다.
#아이티 #블랙워터 #미국용병
CNN은 16일(현지시간) 아이티 수도 포르토프랭스 외곽에서 현지 경찰과 미국 민간군사기업 '벡터스 글로벌' 요원들이 합동 작전을 벌이는 현장을 보도했는데요. 무장한 요원들이 진격하는 모습과 헬리콥터를 통한 특수경찰 투입, 드론으로 갱단의 움직임을 추적하는 장면 등이 공개됐습니다.
아이티에서는 2021년 조브넬 모이즈 대통령 암살 이후 정부의 통제력이 사실상 무너졌는데요. 무장 갱단이 수도 포르토프랭스의 상당 부분을 장악하면서 국가의 기능이 마비된 상태입니다. 경찰과 군대만으로 갱단에 맞서는 데 한계를 느낀 아이티 정부는 지난해 갱단 소탕을 위해 벡터스 글로벌을 고용했습니다.
이 회사를 설립한 인물은 과거 이라크 전쟁 당시 민간인 학살로 악명을 떨친 '블랙워터'의 창립자 에릭 프린스입니다. 지난 2007년 블랙워터는 바그다드에서 미국 외교관 경호 업무를 수행하던 중 민간인 17명을 살해하고 수십 명을 다치게 한 사건으로 미국에서도 크게 비판 받은 적이 있죠.
프린스는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핵심 인사들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도 알려져 있는데요. 이를 바탕으로 에콰도르와 아이티, 콩고민주공화국 등 여러 지역에서 활동 영역을 넓혀가고 있습니다.
현재 그는 아이티에 있고, 그의 용병들은 현지 정예 경찰과 협력해서 비밀 프로젝트인 '태스크 포스'를 수행하고 있는데요. 지난해 3월 작전을 시작한 이래로 갱단을 겨냥한 드론 공격이 2000회 이상 이뤄졌습니다.
그러나 민간군사기업이 관여하는 무력 작전에서 민간인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국제인권단체 휴먼라이츠워치가 지난 3월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3월부터 올해 1월까지 아이티에서 이뤄진 드론 공격으로 최대 1243명이 사망했는데요. 이 가운데 최소 43명은 갱단과 무관한 민간인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프린스는 민간인이 공격에 휘말려 사망하는 사고에 대해 "불가능하지는 않다"고 인정했지만 구체적인 사례에 대해서는 언급을 거부했습니다. 또한 그의 팀이 급습이나 드론 공격 등을 감행하기 전 수십 시간씩 해당 지역을 감시한다고도 덧붙였죠.
한편 지난 18일, 아이티 갱단이 유엔의 지원을 받는 갱단진압부대(GSF)를 공격해 4명이 실종됐습니다. 이는 유엔의 작전 개시 후 받은 가장 심한 타격입니다.
유엔 측은 최근 한 달 동안 GSF를 겨냥한 공격이 2건에서 15건으로 급증했다고 밝혔는데요. 민간군사기업에 다국적 진압부대까지 투입됐지만, 아이티의 치안 불안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습니다.
#아이티 #블랙워터 #미국용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