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호사라더니 자격증도 없다?…트럼프의 '새 입' 자카리아는 누구

(서울=뉴스1) 정희진 기자 = 케이티 자카리아 신임 백악관 대변인이 첫 공식 브리핑부터 자질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여기에 과거 자신을 변호사라고 소개했지만, 알고 보니 시험을 합격하지 못했다는 사실까지 드러나며 논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13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백악관에서는 자카리아의 첫 브리핑이 진행됐습니다. 그는 첫 공식 브리핑을 불과 14분 만에 끝냈는데요. 여기서 보수 성향 매체 3곳의 질문만 받았고, 우크라이나와의 정보 공유 여부를 묻는 질문에 즉답을 피했습니다.

그는 정례 브리핑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활력이 넘치는 대통령’이라고 치켜세웠는데요. 한국의 대미 투자 계획 중 아직 확정되지 않은 알래스카 LNG 사업에 대해서도 주요 성과로 재차 부각했습니다.

트럼프는 그의 브리핑에 대해 "매우 잘했다고 생각한다"며 옹호했는데요. 주요 언론은 그의 준비 부족과 미숙한 대응을 비판했습니다.

자카리아는 대학 시절부터 조지 W. 부시 행정부 백악관 인턴으로 일하며 보수 진영에서 정치 경력을 쌓았습니다. 또한 그는 트럼프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 운영사인 트럼프미디어앤드테크놀로지그룹에서 선임 커뮤니케이션 고문으로 활동했는데요. 폭스뉴스 등 보수 성향 방송에 정치 평론가로 자주 출연했습니다.

트럼프는 자카리아를 임명하면서 그를 열성적인 '마가'(MAGA) 지지자라고 소개했죠. 그가 발탁되는 과정에서도 잡음이 있었는데요. 워싱턴포스트는 관계자를 인용해, 트럼프가 수지 와일스 백악관 비서실장 등과 사전에 상의하지 않고 그를 선택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백악관 고위 참모들은 인선 발표 전날 밤에야 관련 사실을 통보받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의 변호사 자격 논란도 불거졌는데요. 트럼프는 인선 발표 당시 그를 변호사라고 소개했지만 그는 미국 50개 주 어디에서도 변호사 시험에 합격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그는 인터뷰에서 자신이 캘리포니아주 변호사 시험에 응시는 했지만 불합격했다고 인정했습니다.

그는 중국 베이징의 대형 로펌에서 국제 법률 컨설턴트로 활동했는데요. 당시 상황에 대해 중국에 있는 남편과 합류하기 위해 이주를 결정했을 때 이미 변호사 시험 등록을 마쳤던 상태였고, 시험 결과는 그다지 중요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가운데 중국 로펌 근무 경력을 둘러싼 의혹도 제기됐는데요.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 현지 로펌의 파트너 변호사를 인용해, 자카리아의 중국 근무 경력이 유급 인턴십과 유사한 수준이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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