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엄청난 진전 이뤘다'지만…화려한 의전 뒤엔 '빈손'

(서울=뉴스1) 정희진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사흘간의 정상외교를 마무리했습니다.

이번 시진핑의 방미 일정은 미국 측의 화려한 의전으로 주목받았는데요. 트럼프 부부는 지난 23일 시 주석 전용기가 도착하기 1시간 전 앤드루스 합동기지에 도착해 기다렸습니다.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이 아닌 공항에서 외국 정상을 직접 맞는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입니다. 미군 의장대와 21발의 예포, B-1 폭격기 편대 비행까지 동원되었죠.

24일 오전 백악관에서는 성대한 환영식이 열렸는데요. 미군 장병 479명이 동원됐고, B-2 스텔스 폭격기와 F-22 4대가 백악관 상공을 비행하며 시진핑을 환대했습니다. 트럼프는 새로 조성한 헬기 착륙장과 대통령 전용 헬기 ‘마린원’을 시진핑에게 직접 보여주었습니다.

백악관 이스트룸 국빈만찬에서는 우호 관계에 방점을 찍었습니다. 트럼프는 시 주석 부부를 “진정으로 뛰어나고 놀라운 사람들”이라고 했습니다. 두 정상은 1972년 닉슨의 방중 당시 사용된 것과 동일한 미국산 스파클링 와인으로 건배했습니다.

차담은 백악관 내 대표 접견실인 ‘레드룸’에서 열렸는데요. 이곳은 벽지 등이 붉은색으로 꾸며져 있어, 중국의 상징적인 색깔인 붉은색을 고려한 것으로 보입니다.

화려한 의전과 달리 정상회담에서 공개된 구체적인 성과는 제한적이었습니다.

미중 정상회담은 24일 확대회담을 포함해 약 1시간 반 동안 비공개로 진행됐습니다. 양국은 경제와 무역 현안을 비롯해 안보와 기술 문제를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자세한 내용은 발표되지 않았습니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시 주석은 양국 경제·무역팀이 새 협상을 거쳐 새로운 공동 합의에 도달했다고 말했는데요. 대만 문제와 관련해선, 미국이 대만 독립에 반대하는 입장을 유지하고 관련 문제를 신중하게 다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트럼프는 구체적인 언급 없이 “정말 훌륭했다”라며 외교적 수사만 되풀이했습니다. 현재까지 정상회담을 전후로 양국이 합의한 사항은 무역전쟁 휴전 기한을 오는 11월 10일에서 내년 1월 10일로 연장한다는 것뿐입니다.

결국 사흘간 이어진 화려한 국빈 방문에도 불구하고, 미중 간 주요 현안에서 눈에 띄는 돌파구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는데요.

다만 양국 정상이 경쟁과 갈등 속에서도 대화를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했다는 점에서, 이번 회담은 미중 관계를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한 외교적 접촉에 무게가 실렸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구체적인 회담 결과는 오는 28일 추가로 공개될 예정입니다.

#시진핑 #트럼프 #미중정상회담

대표이사/발행인 : 이영섭

|

편집인 : 채원배

|

편집국장 : 김기성

|

주소 : 서울시 종로구 종로 47 (공평동,SC빌딩17층)

|

사업자등록번호 : 101-86-62870

|

고충처리인 : 김성환

|

청소년보호정책 책임자 : 허정현

|

통신판매업신고 : 서울종로 0676호

|

등록일 : 2011. 05. 26

|

제호 : 뉴스1코리아(읽기: 뉴스원코리아)

|

대표 전화 : 02-397-7000

|

대표 이메일 : webmaster@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사용 및 재배포, AI학습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