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월드컵대표팀에 '반쪽 비자'…코치 없이 선수만 미국땅 밟는다

(서울=뉴스1) 문영광 기자 = 지난달 13일, 2026 북중미 월드컵을 앞두고 결의에 찬 출정식을 가진

대회가 코앞으로 다가왔음에도 경기장소인 미국으로의 입국길이 열리지 않아 골머리를 앓았던 이란 축구 국가대표팀.

훈련지였던 튀르키예에서 코란에 입과 이마를 맞춘 뒤 비행기에 오른 이란 대표팀은 당초 계획했던 미국 애리조나가 아닌 멕시코 티후아나에 도착해 베이스캠프를 차렸다.

이란 대표팀의 미국 입국이 극적으로 성사됐지만, 선수단을 지원하는 코치진과 협회 직원들의 입국은 거부됐기 때문이다.

심지어 비자 발급이 완료된 이란 대표선수들 역시 경기 당일 경기장이 있는 미국으로 이동했다가 경기 직후 다시 멕시코로 출국하는 과정을 반복해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이란 선수 26명 전원은 비자 신청이 승인됐지만, 코치, 트레이너, 분석가, 의료진 등 10여명의 지원 인력에 대해선 비자가 거부됐다.

이란 국영방송(IRIB)은 10명이 아닌 팀 매니저, 연맹 사무총장 등 총 14명이 미국으로부터 비자를 받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이란축구협회 대변인은 "미국은 비스포츠적이고 완전히 정치적인 결정으로 대표팀의 핵심 관리·행정 인원들에게 비자를 발급하지 않았다"며 "경기 공식 기자회견에 나갈 담당자도 없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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