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광둥성, 초대형 태풍 '노을' 상륙…시속 165km 광풍에 70만명 대피

(서울=뉴스1) 문영광 기자 = 강풍과 많은 비를 동반한 12호 태풍 노을이 중국 남부 광둥성 인근에 상륙했다.

태풍 바비와 태풍 마이삭에 이어 이번 달에만 중국 동남부에 세 번째로 상륙한 태풍이다.

중국 중앙기상대는 태풍 노을이 26일 새벽 3시 50분쯤 광둥성 후이저우시 후이둥현 연안에 상륙했다고 밝혔다.

기상대는 태풍 노을의 상륙 당시 중심기압이 955헥토파스칼(hPa), 중심 부근 최대풍속은 초속 45m로 관측돼 올해 중국에 상륙한 3개의 태풍 중 가장 강력하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25일 오후 10시를 기해 태풍 주황색 경보를 최고 등급인 적색경보로 격상했는데, 올해 들어 태풍을 대상으로 적색경보가 발령된 것은 처음이다.

중국 CCTV는 광둥성 해안가 후이라이현에 바람으로 뿌리째 뽑힌 나무들이 많다고 보도했다.

광둥성에서 71만 5000명이 안전을 위해 대피했고, 인근 지역의 열차 운행과 비행기 이착륙이 중단됐다.

인접한 홍콩에서도 강풍과 폭우로 인해 9명이 부상을 입고 해안가 구조물이 파손되는 등 피해를 입고 있다.

기상 당국은 태풍 노을이 상륙 이후 북서쪽으로 이동하면서 점차 세력이 약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태풍의 영향으로 광둥성 중동부와 남부 연안, 푸젠성 남부, 장시성 남부, 후난성 남동부, 대만 남동부 등에는 강한 비와 강풍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돼 추가 피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중국 #태풍 #자연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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