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호크 파괴력 두 배, 우크라이나 비밀병기 '플라밍고'…사거리 3000km로 러 본토 깊숙이 때린다

(서울=뉴스1) 구경진 기자 = 우크라이나 현지 매체는 최근 사거리가 3000km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진 신형 플라밍고(Flamingo) 순항미사일을 공개했습니다. 대부분의 장거리 드론보다 훨씬 먼 곳까지 도달 가능한 이 미사일은 러시아 무르만스크 북극 기지를 비롯해 우랄 산맥 넘어 아시아 지역 깊숙이까지도 타격할 수 있는데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수개월 동안 미사일 개발 성과를 언급해왔지만, 구체적인 제원은 함구해왔습니다.

현지 언론의 설명에 따르면 플라밍고는 1톤 탄두를 탑재하고 3000km 이상 날아갈 수 있도록 설계됐습니다. 이는 최신형 토마호크 순항미사일 사거리(1600km)의 거의 두 배에 달하는 수치로 탑재 가능한 탄두 무게 역시 두 배 이상 무겁습니다.

플라밍고는 이동식 발사대에서 쏘아 올려진 뒤 터보팬 엔진으로 추진되는데요. 날개폭 6m, 최고 속도 시속 900km로 최대 비행시간은 4시간에 달합니다. 또한 목표물을 정확하게 파괴하기 위해 전자전 방해에 대한 내성도 갖춘 것으로 보이는데요. 하지만 컨테이너 발사, 접이식 날개 같은 정교한 설계를 생략하고 대량 생산에 맞춘 구조라 발사 전에 최소 20~40분 이상의 준비 시간이 필요하다는 점은 단점으로 꼽힙니다.

우크라이나 매체 제르칼로 네델리(ZN.ua)는 플라밍고가 현재 양산 단계에 돌입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매체가 공개한 영상에는 실제 러시아 내 목표물을 공격한 것으로 추정되는 장면도 포함돼 있죠.

우크라이나는 최근 몇 년간 미사일 프로그램을 꾸준히 발전시켜 왔습니다. 2020년 처음 공개된 ‘넵튠(Neptune)’ 대함 미사일은 2년 뒤 러시아 흑해 함대의 모스크바호를 격침시키면서 국제적 주목을 받은 바 있죠. 이후 넵튠 개량형은 사거리를 늘려 지대지 공격용으로도 개조됐습니다.

신형 순항미사일 플라밍고는 우크라이나의 장거리 타격 전력을 보완하면서 러시아의 정유소나 공군 기지 같은 전략적 가치가 높은 목표물을 타격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러우전쟁 #순항미사일 #플라밍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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