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춘절 폭죽 폭발로 12명 사망…순식간에 대형 사고로

(서울=뉴스1) 구경진 기자 = 중국 중부 후베이성 샹양시의 한 폭죽 판매점에서 대형 폭발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사고는 춘절 연휴 이틀째인 18일(현지시간) 오후 2시 30분쯤 발생했습니다.

중국 관영 CCTV와 신화통신에 따르면 이번 사고로 어린이 5명과 성인 7명 등 모두 12명이 숨졌습니다. 사망자 가운데 1명은 가게 주인이었으며, 나머지는 명절을 맞아 폭죽을 구매하던 손님들이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당국은 정확한 폭발 원인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지만, 발화 경위나 책임 여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폭발 직후 불길이 매장 전체로 번졌습니다. SNS에 올라온 영상에는 불에 그을린 저층 건물에서 검은 연기가 치솟는 모습이 담겼는데요. 화재는 약 1시간 만에 진화됐습니다.

앞서 15일에는 동부 장쑤성 롄윈강의 폭죽 가게에서 폭발이 발생해 8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습니다. 현지 당국은 건물 인근에서 한 주민이 폭죽을 점화한 것이 사고로 이어졌다고 밝혔고, 관련자들을 구금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폭죽 사고가 잇따르자 중국 응급관리부는 성명을 통해 “춘절 기간 폭죽이 여전히 가장 큰 위험 요인”이라며 각 지역에 폭죽 관리·단속을 강화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중국에서 폭죽과 불꽃놀이는 번영과 행운을 기원하고 악귀를 물리친다는 의미로 춘절의 핵심 전통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하지만 광범위한 사용과 무분별한 점화로 인해 매년 화재와 폭발 사고가 반복되고 있는데요.

안전과 대기오염 문제로 일부 도시가 폭죽 사용을 제한하거나 전면 금지해 왔지만, 최근 몇 년 사이 여러 지방정부가 일괄 금지 대신 관리 방식으로 전환하면서 연휴 기간 폭죽 사용이 다시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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