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구경진 기자 = 우크라이나가 자국산 대함 미사일 넵튠(Neptune)의 개량형을 공개했습니다. 2022년 4월 러시아 흑해함대의 기함 모스크바호를 격침시켜 유명해진 바로 그 무기인데요.
넵튠 개량형은 우크라이나 독립기념일을 맞아 방산업체 즈브로야가 공개한 영상에서 처음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영상에서는 넵튠 외에도 보흐다나 곡사포, 해상 드론 등 우크라이나가 자체 생산한 다른 무기들도 함께 소개됐는데요.
일명 ‘롱 넵튠(Long Neptune)’이라 불리는 개량형 넵튠은 이미 실전에 투입된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5월 750km를 비행해 러시아 노보로시스크 해군 기지를 타격한 것으로 추정되는데요. 이는 우크라이나가 감행한 최장거리 재래식 미사일 공격으로 꼽힙니다. 또 현지 언론 우크라인스카 프라우다는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롱 넵튠이 지난 3월 러시아 크라스노다르의 정유소를 타격했다고 보도하기도 했습니다.
전문가들은 롱 넵튠의 동체가 커진 점에 주목하며 사거리가 1000km로 늘어나고 더 큰 탄두를 장착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습니다. 이어 폭발력이 강화된 탄두나 관통형 탄두, 새로운 유도 장치가 더해졌을 거라고 추측했는데요. 앞서 공개됐던 개량 계획서에는 목표물 접근 단계에서 적을 추적하는 적외선 센서를 추가하는 내용이 포함됐고, 탄두 중량도 기존 150kg에서 350kg으로 늘리는 방안이 담겼습니다. 날개가 커지면서 사거리와 기동성도 강화됐습니다. 대함용으로 개발된 넵튠이 지대지 공격까지 가능해진 거죠.
개량형 미사일 공개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자국이 이제 자체 장거리 무기를 보유하게 됐다고 밝힌 시점과 맞물리는데요. 서방이 제공한 장거리 무기에는 ‘러시아 본토 타격 불가’라는 제약이 붙어 있었지만, 이제는 국산 무기로 한계를 뛰어넘겠다는 의지로 보입니다.
24일 우크라이나 독립기념일 기자회견에서 젤렌스키는 “현재 우리는 자체 생산한 장거리 무기를 사용하고 있고, 미국과는 러시아 본토 공격 여부를 두고 더 이상 논의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과거에는 에너지 시설 공격에 대한 보복 타격을 두고 신호가 엇갈렸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다”고 밝혔는데요.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역시 “러시아를 공격할 수 없다면 우크라이나는 승리할 수 없다”고 말하며, 반격을 막았던 바이든 전 대통령을 비판했죠.
우크라이나는 국내 무기 생산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젤렌스키는 “전선에서 사용되는 무기의 40% 이상이 국산이며, 드론의 경우 95%가 국내 생산”이라고 밝힌 바 있는데요. 이어 6월에는 단거리 탄도미사일 사프산(Sapsan)이 전투 시험을 마치고 양산 단계에 들어갔다고 전해졌고, 또 다른 국산 무기인 ‘팔랴니차(Palianytsia)’ 미사일-드론 복합체와 사거리 3000km의 플라밍고(Flamingo) 순항미사일도 새롭게 등장했습니다.
우크라이나의 자체 장거리 미사일 전력은 러시아 후방 깊숙이 타격을 가할 수 있는 ‘게임 체인저’가 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러우전쟁 #미사일 #넵튠
넵튠 개량형은 우크라이나 독립기념일을 맞아 방산업체 즈브로야가 공개한 영상에서 처음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영상에서는 넵튠 외에도 보흐다나 곡사포, 해상 드론 등 우크라이나가 자체 생산한 다른 무기들도 함께 소개됐는데요.
일명 ‘롱 넵튠(Long Neptune)’이라 불리는 개량형 넵튠은 이미 실전에 투입된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5월 750km를 비행해 러시아 노보로시스크 해군 기지를 타격한 것으로 추정되는데요. 이는 우크라이나가 감행한 최장거리 재래식 미사일 공격으로 꼽힙니다. 또 현지 언론 우크라인스카 프라우다는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롱 넵튠이 지난 3월 러시아 크라스노다르의 정유소를 타격했다고 보도하기도 했습니다.
전문가들은 롱 넵튠의 동체가 커진 점에 주목하며 사거리가 1000km로 늘어나고 더 큰 탄두를 장착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습니다. 이어 폭발력이 강화된 탄두나 관통형 탄두, 새로운 유도 장치가 더해졌을 거라고 추측했는데요. 앞서 공개됐던 개량 계획서에는 목표물 접근 단계에서 적을 추적하는 적외선 센서를 추가하는 내용이 포함됐고, 탄두 중량도 기존 150kg에서 350kg으로 늘리는 방안이 담겼습니다. 날개가 커지면서 사거리와 기동성도 강화됐습니다. 대함용으로 개발된 넵튠이 지대지 공격까지 가능해진 거죠.
개량형 미사일 공개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자국이 이제 자체 장거리 무기를 보유하게 됐다고 밝힌 시점과 맞물리는데요. 서방이 제공한 장거리 무기에는 ‘러시아 본토 타격 불가’라는 제약이 붙어 있었지만, 이제는 국산 무기로 한계를 뛰어넘겠다는 의지로 보입니다.
24일 우크라이나 독립기념일 기자회견에서 젤렌스키는 “현재 우리는 자체 생산한 장거리 무기를 사용하고 있고, 미국과는 러시아 본토 공격 여부를 두고 더 이상 논의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과거에는 에너지 시설 공격에 대한 보복 타격을 두고 신호가 엇갈렸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다”고 밝혔는데요.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역시 “러시아를 공격할 수 없다면 우크라이나는 승리할 수 없다”고 말하며, 반격을 막았던 바이든 전 대통령을 비판했죠.
우크라이나는 국내 무기 생산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젤렌스키는 “전선에서 사용되는 무기의 40% 이상이 국산이며, 드론의 경우 95%가 국내 생산”이라고 밝힌 바 있는데요. 이어 6월에는 단거리 탄도미사일 사프산(Sapsan)이 전투 시험을 마치고 양산 단계에 들어갔다고 전해졌고, 또 다른 국산 무기인 ‘팔랴니차(Palianytsia)’ 미사일-드론 복합체와 사거리 3000km의 플라밍고(Flamingo) 순항미사일도 새롭게 등장했습니다.
우크라이나의 자체 장거리 미사일 전력은 러시아 후방 깊숙이 타격을 가할 수 있는 ‘게임 체인저’가 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러우전쟁 #미사일 #넵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