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주애 후계자 수업 끝났다…4대 세습 공식화 수순

(서울=뉴스1) 구경진 기자 = 12일 국가정보원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딸 김주애를 후계자로 내정하는 단계에 들어간 것으로 판단된다고 국회에 보고했습니다. 그동안 ‘후계자 수업’이라고 설명해 왔지만, 이번에는 표현을 ‘후계 내정 단계’로 바꿨습니다.

김주애는 2022년 11월 대륙간탄도미사일 시험 발사 현장에서 처음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이후 무기 시험과 군사 퍼레이드, 공장 준공식 등 주요 행사에 아버지 김 위원장과 동행했는데요. 지난해 9월에는 베이징을 방문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 일정에도 모습을 드러내며 존재감을 과시했습니다.

지난달 1일에는 김정은 부부와 함께 계승의 상징적인 장소인 평양 금수산태양궁전을 공개 참배했습니다. 김일성과 김정일의 시신이 안치된 장소를 찾은 것은 처음이었는데요. 행사 중간에는 김 위원장보다 중앙에 서는 장면도 포착됐습니다.

국정원은 김주애가 단순 동행을 넘어 일부 시책에 의견을 내는 정황도 파악됐다고 밝혔습니다. 현장을 찾아 애로사항을 듣고, 집행 과정에 관여하는 모습이 확인됐다는 설명입니다.

이달 말 열리는 노동당 제9차 대회에서 김주애가 수천 명의 대의원들 앞에 함께 설지도 관심입니다. 의전 서열이 어떻게 정리되는지, 실명이 사용되는지, 당 규약이나 공식 문건에서 후계를 암시하는 표현이 나오는지도 주목되는 부분입니다.

김 위원장은 2010년 당 대표자회에서 26세의 나이로 공식 후계자로 지명됐고, 2011년 부친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 이후 권력을 승계했습니다.

북한 관영 매체는 그동안 김주애의 이름을 공식적으로 밝히지 않고 ‘존귀하신 자제분’ 또는 ‘가장 사랑하는 자제분’으로만 표현해 왔는데요. 2023년에는 ‘조선의 샛별 여장군’으로, 2024년에는 ‘향도의 위대한 분들’로 호칭을 격상했습니다. 특히 ‘향도’는 ‘혁명 투쟁의 앞길을 밝히고 승리로 이끈다’는 뜻으로, 최고지도자나 후계자에게만 사용되는 표현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름이 김주애라는 추측은 2013년 평양을 방문한 전 NBA 선수 데니스 로드먼의 증언에서 비롯됐습니다. 정보당국은 김주애가 2013년 출생, 현재 13세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국회 정보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간사인 박선원 의원은 “김정은이 김주애를 점진적으로 공개하며 후계 구도를 노출해 왔다”면서 “지난해 연말부터는 의전 서열 2위로서의 위상을 부각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당 대회가 그 흐름을 공식화하는 계기가 될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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