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주택 2000가구 더 짓는다"…서리풀1·2지구 총 2만 가구 공급

강남권 공공택지 속도전…2지구, 2026~2035년 조성
"지구계획·설계 병행해 착공 2년 단축"…2028년 12월 첫 삽

본문 이미지 - 서울 서초구 원지동일대에 세워진 개발제한구역 안내문. 2024.11.5 ⓒ 뉴스1 박세연 기자
서울 서초구 원지동일대에 세워진 개발제한구역 안내문. 2024.11.5 ⓒ 뉴스1 박세연 기자

(세종=뉴스1) 조용훈 기자 = 서울 서초구 우면동 일대에 2만 가구 규모 공공주택 공급벨트가 본격화한다. 최근 서울의 인허가·착공 감소로 공급 부족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정부가 서리풀1지구(1만 8000가구)에 이어 서리풀2지구(2000가구)를 추가 지정하면서 강남권 핵심 공공주택 공급 거점 조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11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서울 서초구 우면동 일원 19만 3259㎡를 '서울서리풀2 공공주택지구'(서리풀2지구)로 신규 지정해 2000가구 규모 공공주택을 추가 공급할 계획이다.

서리풀2지구는 2024년 11월 주민공람을 시작으로 서울시·서초구 등 관계기관 협의, 전략환경영향평가, 재해영향성 검토 등을 거쳐 2026년 3월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통과했다.

사업기간은 2026년부터 2035년까지로,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가 공동 시행을 맡는다.

서리풀2지구는 강남 도심 접근성이 우수하고 우면산 등 자연환경이 양호한 입지라는 점에서 주거 선호도가 높은 지역으로 평가된다.

특히 지난 2월 공공주택지구로 지정된 서리풀1지구(1만 8000가구)와 함께 양재·강남 일대 첨단산업을 뒷받침하는 직주근접형 주거단지로 조성될 예정이다.

서리풀1·2지구가 모두 완료되면 강남 생활권에만 2만 가구에 가까운 공공주택이 공급돼, 청년·신혼부부를 중심으로 한 '주거 사다리' 역할이 커질 것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본문 이미지 - 서울서리풀2 공공주택지구 위치도(국토교통부 제공).ⓒ 뉴스1
서울서리풀2 공공주택지구 위치도(국토교통부 제공).ⓒ 뉴스1

국토부는 서리풀2지구를 일반 공공택지보다 빠르게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일반 공공택지는 지구 지정 이후 착공까지 통상 56개월가량 소요되지만, 서리풀2지구는 지정 이전부터 지구계획 수립 등 후속 절차를 선제적으로 준비했다.

부지 조성과 주택 설계를 병행해 사업 기간을 단축함으로써 2028년 12월 최초 주택공사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통상적인 공공택지보다 착공 시점을 2년 이상 앞당기겠다는 구상이다.

앞서 서리풀1지구 역시 2029년 착공·첫 분양을 목표로 지구계획 수립과 지장물 조사 등 후속 절차가 진행 중이다.

서리풀1지구는 서울 강남권에 1만 8000가구를 공급하는 최대 규모 공공주택 사업지로, 정부의 '주택공급 확대방안(9·7 대책)' 핵심 사업으로 꼽힌다.

국토부와 LH는 서리풀1·2지구를 연계해 도로·철도 등 광역교통체계와 생활SOC를 함께 확충, 직장과 주거가 가까운 복합 도시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본문 이미지 - 신규 택지지구로 발표한 서울 서초구 원지동 모습. ⓒ 뉴스1 박세연 기자
신규 택지지구로 발표한 서울 서초구 원지동 모습. ⓒ 뉴스1 박세연 기자

서리풀2지구는 오는 6월 공공주택지구 지정 고시를 거쳐, 2027년 7월 지구계획 승인, 2028년 12월 주택공사 착공 순으로 사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서리풀1·2지구 사업이 본격화하면 최근 인허가·착공 감소로 불거진 서울 주택 공급 부족 우려를 일부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재평 국토부 주택공급정책관은 "서리풀2지구는 서리풀1지구와 더불어 서울 강남권 내 매력적인 입지에 공급되는 공공택지사업인 만큼 철저한 사업관리와 주민 소통을 통해 속도감 있게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불필요한 절차는 과감히 줄이고 인허가와 공정을 병행 추진해 사업 속도를 혁신적으로 높인 우수 사례가 될 수 있도록 관리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joyongh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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