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답게 헤어질 권리를 위해"…한겨울 농성장의 기록
거기에 절벽이 있는지 몰라서 떨어지는 게 아니에요. 공장 (강제)단속이 멈추지 않으면 없어질 수 없는 문제예요.-이춘기 경주이주노동자센터 소장지난 10일 살을 에는 칼바람이 부는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앞. 한 젊은 여성의 영정사진과 함께 '강제단속 즉각 중단 고(故) 뚜안님 진상규명'을 촉구하는 현수막이 걸렸다. 그 뒤로는 얇은 분홍색 스티로폼으로 뼈대를 세우고 비닐로 둘러싼 텐트가 마련됐다. 잠시 바람과 비를 피할 수는 있겠지만 밤을 지새우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