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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학개미, 미국 주식에 90% 쏠림…고위험 투자 유의"

국제금융센터 보고서…"美주식 고평가, 환차손 고려해야"

(서울=뉴스1) 김혜지 기자 | 2024-05-28 11:05 송고
(자료사진) /뉴스1
(자료사진) /뉴스1

개인 투자자들의 해외주식 투자가 미국 주식에 약 90% 쏠린 것으로 나타났다. 올 들어 레버리지나 비트코인 관련 고위험 투자도 확대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향후 금리 인하에 따른 환차손이나 주식 고평가 위험을 고려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왔다.
28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신술위 책임연구원은 지난 23일 공개한 '내국인의 해외투자 현황 및 평가'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간 개인 투자자들은 고금리 장기화 우려에 분산 투자 성향을 보였지만 지난해 말부터 금리 인하 기대가 높아지면서 고위험 투자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른바 '서학개미(개인 해외 투자자)'의 해외주식 보관 잔액 중 미국 주식 비중은 2022년 말 79.9%, 지난해 말 88.5%, 이달 89.3%로 확대됐다.
반면 일본(4.8%), 홍콩(2.1%), 중국(1.1%), 유럽(0.4%) 등 다른 나라 주식 비중은 매우 작았다.

인공지능(AI)과 가상자산 열풍이 투자 쏠림 현상으로 이어지기도 했다.

지난해 초까지만 해도 개인 투자자의 상위 10개 순매수 종목에는 미국 국채 상장지수펀드(ETF), 전기·전자, 은행, 원자재 관련 종목이 고르게 분포돼 있었다.

하지만 올해 1분기 들어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 등 AI 열풍에 올라탄 대형 기술주들이 상위 10개 순매수 종목에서 49%를 차지했다.

개인 투자자들은 중동 불안, 금리 인하 지연 우려 등으로 증시가 다소 부진한 지난달에도 고위험 투자를 늘렸다.

구체적으론 상위 10개 순매수 종목 중 레버리지나 비트코인 관련 고위험 투자 비중이 올해 1~3월 15%에서 4~5월 41%로 크게 확대됐다.

이에 신 책임연구원은 "미국 주식 고평가 인식 확산, 달러화 약세 반전 등 투자 위험 증대 가능성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미국 주식 쏠림이 심화되면서 앞으로 고평가 부담이 커질 것으로 보이며, 향후 금리 인하가 시작되면 약달러로 인한 환율 상 손해도 고려해야 한다는 경고다.

신 책임연구원은 "향후 미국의 통화정책 피봇 등으로 내국인의 해외투자는 최근의 추세를 이어나갈 것으로 예상되지만, 동시에 내국인 해외 투자의 미국 쏠림 등에 따른 투자 위험 관리에도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icef0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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